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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따라하면 성공? 국산 유명 식품 대부분 일본 제품 모방

국내 유명식품 업체들이 생산해내고 있는 과자류와 음료 제품들 가운데 일본 제품을 모방한 곳이 많아서 경쟁력 제고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먼저, 일본 그리코 사에서 생산하는 ‘포키’와 ‘프리츠’란 과자는 한국의 ‘빼빼로’와 외형부터가 흡사하다.

먹는 소리인 ‘폭키폭키’라는 의성어에서 따와 제품명이 붙여진 일본의 ‘포키’의 첫 생산연도는 67년부터이고 한국의 ‘빼빼로’는 83년부터이다.

한국에 ‘빼빼로 데이’가 있는 것처럼 일본에서도 11월 11일은 ‘포키와 프리츠의 날’로 정해져 있는데 ‘일본기념일협회’에도 등록이 되어 있을 정도로 일본에서 인기가 많은 제품이다.

일본의 카루비 사에서 생산하는 ‘캇빠 에비셍’이란 과자도 한국의 ‘새우깡’과 영락없이 닮은 꼴이다. 두 과자는 모양 뿐만 아니라, 포장용기부터 맛까지 거의 흡사하다.

두 과자 모두 새우를 사용해서 만들었으며 오랫동안 장수 판매되는 식품인
것도 한국과 일본이 같다. 에비셍이란 惠美仙이란 한자를 그대로 일본식으로 읽은 것이다.

일본의 ‘캇빠 에비셍’이 처음 생산된 것은 64년, 한국의 ‘새우깡’은 71년부터이다.

이러한 사정은 과자 뿐만 아니라 음료도 마찬가지이다.
최근의 웰빙바람에 맞추어 아미노산을 넣어 인기를 끌고 있는 아미노산 음료 제품들.

사실 아미노산 음료는 일본음료시장에서 최근 몇 년간 음료업계 최고의 히트상품으로 부각된 상품이다. 일본에서는 이미 아미노서플리, 다카라, 챠지, 아미노 바이탈 등 아미노산 음료가 2002년 히트상품으로 선정된 바 있다.

그 중에서 가장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제품은 일본 기린사의 ‘아미노서플리’.

흰 바탕에 붉은 색 디자인의 ‘아미노서플리’의 모습을 보면, 다분히 일본 제품이나 마케팅을 인식한 것을 알 수 있다.

한국에서는 지난 1월 해태음료에서 ‘아미노업’이라는 제품을 출시한데 이어 한국야쿠르트(아미노센스), 동아오츠카(아미노벨류) 등 10여개 업체가 아미노 음료시장에 뛰어들었다.

그 외에 롯데제과의 ‘칸쵸’나 크라운제과의 ‘카라멜콘과 땅콩’ 등도 일본 모리나가 사의 ‘파쿤쵸’라던지 토우하토 사의 ‘카라멜콘’등을 그대로 모방한 제품이 아닌가 하는 의혹을 사는 제품들이다.

국내 업체들도 국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이제 모방의 수준을 넘어 새로운 컨셉의 독창성을 추구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김수형 기자/eyetoy@f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