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엔 몸부터 덥혀라” 농진청, 동의보감 속 온성약초 5종 소개

  • 등록 2025.12.02 14: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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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생강·계피·당귀·황기 등 전통 온성약초 효능·성분 재조명
차·달임 활용법·주의사항 공개…겨울철 혈류·보온 관리 강조

 

[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 이하 농진청)이 겨울철, 체온 유지와 혈액순환을 돕기 위해 전통 의서인 동의보감 속 온성약초 정보를 2일 소개했다.

 

온성약초란 몸을 데워주는 따뜻한 성질을 지닌 약초로 동의보감에는 인삼, 생강, 계피, 당귀, 황기 등으로  한기를 줄이고 속을 따뜻하게 하며 혈액순환을 돕는 역할을 한다고 기록되어 있다.

 

우선 인삼은 전통적으로 기력을 보하는 대표 약재로, 은은한 단맛과 약한 쓴맛이 조화를 이루며, 특유의 향이 나며, 주요 성분은 진세노사이드(ginsenoside) 등 사포닌 계열 성분으로, 체력 유지, 피로 해소 관련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또한 생강은 동의보감에서 몸속을 따뜻하게 해 차가운 기운을 흩어낸다는 의미인 온중산한으로 표현될 만큼 성질이 따뜻한 약초로 알싸한 매운맛과 함께 진저롤(gingerol)·쇼가올(shogaol) 등 특유의 향미 성분을 함유해 겨울철 차로 마시기에 좋으며 달콤하고 향긋한 풍미가 특징인 계피도 주요 성분으로 시나말데하이드(Cinnamaldehyde)는 일부 연구에서 말초 혈관 이완과 혈류 개선 가능성이 보고된 바 있다.

 

당귀는 전통적으로 피로 해소에 도움을 주는 약재로 데커신(decursin)과 페룰산(ferulic acid), 정유 성분 등을 함유하고 있는데, 달여 마시면 부드러운 풍미를 느낄 수 있고, 황기는 달이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은은한 단맛이 살아나는 약재로 아스트라갈로사이드(astragaloside) 등 사포닌 계열 성분을 포함하고 있으며, 전통적으로 기력을 보호하는 데 쓰였다.

 

온성약초는 주로 차 형태로 섭취할 때 따뜻함을 오래 느낄 수 있으며, 생강과 계피는 뜨거운 물에 우려 간편하게 즐길 수 있으며, 당귀는 생강, 대추 등과 함께 달이면 맛이 조화롭지만, 약초를 장기간 복용하거나 개인 체질, 기저질환, 복용 약물 등에 따라 상호작용이 우려될 때는 전문가 상담 후 섭취하는 것이 안전하다.

 

마경호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특용작물육종과장은 “온성약초는 전통 지혜가 담긴 겨울철 건강 관리법으로, 일상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다.”라며 “우수 품종 연구와 효능 홍보로 약초 산업 활성화에 힘을 보태겠다.”라고 전했다.

 

푸드투데이 노태영 기자 001@foodtoday.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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