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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식품, 냉동생지 사업 강화

냉동생지 사업이 서울식품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냉동생지는 빵의 반죽상태 또는 일정한 가공 공정을 거쳐 급속 냉각한 후 필요할 때 오븐에서 바로 구워 먹을 수 있는 제품으로, 서울식품이 집중적인 시설투자 및 마케팅 전략으로 동종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는 평이다.

 

서울식품은 냉동생지 사업이 호조를 띠며 올 상반기 전체 매출액 174억원 중 49%인 85억5000만원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영업이익률은 약 11%로 연간 매출은 180억원에 달할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하고 있다.

 

내수부문에선 GS리테일 및 대기업 등 대형 할인점과 크라운베이커리, 아티제블랑제리 등 식품관련 프랜차이즈에 대한 매출이 급증하고 있으며 수출부문은 일본 및 대만 등의 코스트코 매장에서 올해는 270만불 규모로 전년 대비 50% 증가했다.

 

저가용 빵 매장이 증가하는 트렌드에 맞춰 프랜차이즈인 '맨치드베이커리' 매장 1,2호점을 오픈했다. 공장에서 직접 구워 유통업체 마진없이 바로 매장에서 판매하여 소비자에게 보다 저렴하면서 고급화된 저가용 베이커리와 다양한 제품을 선보여 현재 일 평균 매출 100만원을 올리고 있다.

 

서울식품 관계자는 "충주공장 이전으로 자동화에 의한 대량생산 및 인건비 절감, 양산빵 보다 긴 유통기한 및 작고 고급화된 제품으로 인한 물류비 절감, 전 라인 HACCP(우수식품) 인증 등이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식품은 냉동생지 사업의 성장성을 확인하고 지난해 충주공장으로 생산 라인을 이전해 냉동생지 자동화 라인과 품질 시스템을 갖춰 연간 생산능력을 약 740억원 규모로 확충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