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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여름철 특별위생점검 실시

서울시가 평년보다 일찍 시작된 무더위에 대비해 여름철 특별위생 점검에 나선다.

 

시는 6~9월을 '보건 및 위생관리 강화대책' 추진기간으로 정해 시민 위생안전문제 발생을 사전에 차단하겠다고 12일 밝혔다. 수질·음식물·감염병 3개 분야의 6종 위생시설에 대한 중점 점검을 실시한다는 것이 시의 방침이다.

 

시는 이번 대책을 통해 노후아파트 수돗물, 음식점, 농수축산물 도매시장 등 시민이 자주 이용하는 시설에 대한 대대적인 위생점검과 함께 위생기준 등 관리체계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우선 준공 후 20년이 경과한 노후아파트 1157개 단지 전체에 대한 저수조·옥내배관 시설 및 수질관리 상태를 점검한다. 또 서울시내 수영장 250개소와 약수터 280개소도 전수 조사해 면밀한 수질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집단급식소와 음식점 5256개소에 대해 조리기구와 식재료의 위생관리상태를 점검하고 음식물 수거검사를 실시한다. 여기에 대형건물, 호텔. 백화점, 종합 요양병원, 대형목욕탕, 찜질방, 노인복지시설, 분수대 등 475개소에 대해서는 냉각탑수, 화장실·샤워기 등의 레지오넬라균 감염여부를 검사한다.

 

시는 이번 대책에 특별사법경찰까지 동원해 여름철 식품안전 위해 업소에 대해 집중 수사할 계획이다. 이번 특별점검을 계기로 위생문제가 발생하거나 발생가능한 시설에 대해서는 상시 관리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와 함께 위생문제가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물수건 등에 대한 식품위생 관리기준을 강화해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황보연 서울시 기획담당관은 "이번 조치는 여름철 시민의 건강과 위생안전을 보다 강화하기 위해 선제적 예방 차원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향후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