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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대란 대체품, 두유 인기

지난해 말부터 올해 4월까지 발생했던 구제역 여파에다 여름철이 되면 젖소의 원유생산량이 감소하는 계절적 영향까지 겹쳐 우유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대형 할인점과 일선 슈퍼에서는 판매용 우유가 모자라 오후만 되면 소비자들이 매대에서 우유를 찾기가 어려운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전국을 휩쓸었던 구제역 여파로 원유 생산량이 10~15% 감소했을 뿐 아니라 여름철이 되면 식욕이 떨어진 젖소들의 원유 생산량이 평소보다 5~10% 가량 줄어들어 전체적으로 20% 가까운 생산량 감소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아이 성장을 위해 우유를 구입했던 주부들이 우유 대체품으로 두유를 선택하고 두유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콩으로 만든 두유는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 등 각종 영양소는 우유와 비슷하면서 식물성 음료로 소화흡수가 잘 된다는 장점이 있다.


커피전문점에서도 우유대신 두유를 선택하는 소비자들이 늘었다.


올 초 구제역으로 우유 수급 문제를 겪었던 스타벅스도 기존 라떼류에 우유대신 두유를 선택하면 추가요금 500원이 들었는데 이런 추가요금을 없앴다.

 
실제로 업계 1위의 두유전문기업 정식품에서는 우유 공급량이 줄어들면서 7월 매출이 전년대비 20% 정도 성장한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식품 홍보팀 김재용팀장은 "우유 수급의 불균형으로 두유의 소비도 함께 증가해 올 7월 매출이 전년 대비 20% 정도 성장했다"며 "계절적 요인을 고려하여 두유의 콩 영양과 시원한 맛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냉장 두유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