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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기계수확에 맞는 ‘우람콩’ 개발

농촌진흥청 기능작물부가 현재 재배되는 일반 콩보다 기계수확 적응성이 뛰어난 장류, 두부용 신품종 ‘우람콩’을 개발, 올해부터 시범 보급한다고 18일 밝혔다.


현재 국내 식용콩 자급율은 지난해 기준으로 31.7%에 불과하다. 최근 국내산 콩 가격이 전년에 비해 2배 가까이 폭등하고 국제 곡물가가 치솟고 것을 감안하면 국내산 원료 콩의 안정적 공급기반을 확대가 시급하다.


그러나 영농규모가 작고, 기계화율이 낮은 점이 우리나라 콩 재배면적 확대의 가장 큰 장애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번에 개발된 ‘우람’은 줄기에 달리는 첫 꼬투리 땅에서 15cm 이상 높아 콤바인 수확 시 손실이 낮고 수확기에 콩알이 잘 튀지 않아 기계 수확에 알맞은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콩 100알 무게가 25.8g인 대립종이며 종실외관이 우수하다.


‘우람콩’은 향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논 재배와 기계수확이 결부된 재배양식에 가장 부합하는 품종으로 기대된다.


올해 ‘우람콩’은 전북 순창과 경남 사천의 논재배 지역에 콤바인 기계수확 단지 2ha를 조성해 시범 보급을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