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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쌀, 친환경으로는 부족, 기능성 승부

청소년 성장 호르몬 생성을 돕는 성분을 많이 함유해 '키 크는 쌀'로 알려진 영안벼가 전남지역 생태마을에서 유기농으로 대량 생산돼 소비자에게 선보인다.

20일 전남도에 따르면 장흥.무안지역 유기농 생태마을 107농가가 올해 영안벼 시범재배에 참여해 60ha에서 벼 237t을 생산, 이날 첫 도정작업을 시작했다.

이번에 수확한 영안벼는 도내에서는 처음으로 대량 재배된 기능성 유기농 쌀로 청소년 성장호르몬 생성을 돕는 단백질인 '라이신' 함량이 일반 쌀보다 10%나 많아 '키 크는 쌀'로 알려져 있다.

영안벼 재배는 국내 식품제조유통기업인 대상㈜과 계약재배를 통해 추진됐으며 무안과 장흥지역 생태마을의 유기농 인증을 받은 친환경농업영농조합에서 농약과 화학비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유기농법으로 재배됐다.

일반적인 친환경 유기농 쌀은 전남지역에서도 많이 재배되고 있지만 영안벼 처럼 기능성 성분을 함유한 유기농 쌀은 처음이다.

올해 시범재배를 통해 수확한 쌀은 모두 237t으로 수매대금은 3억9천여만원이다.

40kg 벼 1가마당 가격은 7만원선으로 다른 유기농 벼보다 5천원에서 1만원, 일반벼보다는 3만원 정도가 높은 가격이다.

대상㈜이 '한알의 약속'이라는 브랜드로 전국 시판에 나서는 영안벼는 쌀값도 1kg에 6천600원으로 다른 친환경쌀 3천500원보다 2배, 일반쌀 보다는 3배 이상 비싼 가격에 소비자에게 선보인다.

전남도 관계자는 "기능성 함유 유기농 쌀은 전국적으로도 많이 생산되지 않아 고품질 쌀시장에서의 경쟁력이 높고 농가 소득도 많다"며 "기능성 쌀 재배를 위한 계약재배가 확대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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