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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식품 명인에 해남 한안자씨 선정

전남도는 조선시대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간장과 된장 제조방법으로 전통식품인 동국장(東國醬)을 개발한 해남군 황산면 황안자(71.여)씨가 전통식품 명인 제40호로 지정됐다고 18일 밝혔다.

전통식품 명인은 전통식품의 계승.발전과 우수 제조기능 보유자의 명예를 보호하기 위해 1994년부터 농림수산식품부장관이 지정하고 있다.

한씨는 조선시대 왕후 집안인 사직촌 한씨가문의 30대손으로 태어나 한씨 집안 전통장류 비법을 전수받았으며 결혼 후에는 시어머니로부터 해남 윤씨 집안의 장류제조 비법까지 전수받아 50년간 이를 계승.발전시키고 있다.

한씨는 이를 산업화하기 위해 '귀빈식품'을 설립하고 전통적 제조방법으로 제품을 생산 판매함으로써 전통장류 명맥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는 점도 높이 평가받아 명인에 선정됐다.

'동국장'은 알이 굵고 고른 최고 품질의 대두 재료로 발효시킨 메주를 3년 이상 천일염을 사용해 맥반석 항아리에서 숙성시킨 후 간장과 된장을 걸러내는 전통적인 제조방법으로 만들어진다.

한씨는 전통식품 명인으로 지정돼 동국장의 브랜드 가치 향상과 판매망을 확보할 수 있게 됐으며 농식품부로부터 시설 및 포장 개선, 전시.박람회 개최, 기능전수를 위한 연구.교육 및 도서발간 지원, 장려금 지급 등의 지원도 받게 된다.

임영주 전남도 농림식품국장은 "한씨의 이번 선정을 계기로 도내에 있는 전통식품 명인들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우수 전통식품을 적극 발굴해 전통식품 발전과 한식의 세계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전남은 한씨의 명인지정으로 기순도(진장), 홍쌍리(매실농축액), 신광수(야생작설차), 양대수(추성주), 유영군(쌀엿), 오희숙(전통부각), 박순애(엿강정)씨 등 모두 8명의 전통식품 명인을 보유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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