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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체리부로 등 2개 기업과 800억 투자협약

전라남도(도지사 박준영) 업화하고 투자규모와 고용효과가 커 도내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축산물 및 수산물 가공기업을 잇따라 유치했다.

전남도는 7일 오전 도청 정약용실에서 박준영 도지사와 정기호 영광군수, 김종식 완도군수, 김인식 체리부로 대표, 하오 쟈우 단동아리랑생물공정유한공사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80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투자협약에 따라 체리부로는 오는 2013년까지 750억원을 투자해 영광 대마면 25만8000㎡의 부지에 닭고기 가공공장을 설치, 1일 최대 20만 마리를 처리할 계획이다. 투자가 완료되면 고용인원 600명, 연간 매출규모 2천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전남도는 종계 사육부터 부화, 도계, 가공, 유통의 육계 계열화사업 기술력을 갖고 있는 체리부로가 영광에 닭고기 생산설비 운영과 종계장, 부화장 사업 등을 추진, 전국적인 판매 체인망과 마케팅 능력을 활용할 수 있어 향후 사업규모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체리부로는 ‘처갓집 양념치킨’으로 유명하며 닭고기 가공생산기반이 전무한 전남에 투자함으로써 전남의 육계산업 발전과 닭사육 농가의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 단동아리랑생물공정유한공사는 완도 농공단지 1983㎡의 부지에 50억원을 투자해 해삼 가공공장을 설치, 전남산 해삼을 ‘삶은 해삼, 건해삼, 해삼 캡슐’등으로 가공해 중국으로 수출할 계획이다.

2006년 설립된 중국기업으로 해삼양식, 가공 및 무역을 전문으로 하고 있으며, 해삼캡슐, 해삼진액, 건조해삼 등을 생산해 중국 전역의 150여 개 지점망을 통하여 판매하고 있는 중견기업이다.

전남도는 해삼 양식기술 개발로 대량생산 체제를 갖춰 수출 전략품목으로 육성할 계획으로 있어 원재료의 안정적 공급을 통해 품질이 우수한 전남산 친환경 해삼의 중국 수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개 기업의 총 투자규모는 800억원, 고용인원은 660명이다.

박준영 도지사는 이날 투자협약식에서 “투자기업들의 업종이 전남이 중점 유치하고 있는 전략산업으로 현재 기업가치 뿐만 아니라 성장잠재력도 큰 만큼 전남에서 반드시 성공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앞으로도 농수축산물의 가공유통 회사들을 유치해 1차 상품으로만 판매하던 것을 가공 판매해 부가가치를 높이고 일자리 창출로 농어촌 소득 증대에도 기여토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