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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물질 노출량 식.약 통틀어 분석

식품과 의약품 등에 함유된 유해물질의 인체 노출량이 더욱 정확하게 평가된다.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유해물질의 인체 노출량을 통합적으로 평가하기 위한 '유해물질 안전관리 통합노출평가 기반연구 사업단'을 출범한다고 16일 밝혔다.

새로 출범한 사업단은 국민을 대상으로 주요 유해물질별 노출 요인을 조사한 후 전체 노출량을 평가하는 작업을 수행하게 된다.

기존 노출량 평가에서는 식품이나 의약품, 화장품 등 특정 분야에 한정된 연구가 이뤄져 노출량이 과소 평가될 우려가 있었다고 평가원은 설명했다.

예를 들어 타르색소는 식품뿐 아니라 의약품에도 광범위하게 쓰이지만, 노출량 연구는 식품에 한정돼 있었다.

이번 사업에는 앞으로 3년간 63억원의 예산이 책정됐으며 성과에 따라 6년간 약 130억원이 추가로 투입될 계획이다.

단국대의대 권호장 교수(예방의학)를 단장으로 10개 기관(경희대, 중앙대,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서울대, 국립암센터 등)의 식품·역학·분석·통계 전문가 120여명이 이번 사업단에 연구원으로 참여한다.

사업단은 우선 어린이의 식생활 실태를 관찰하기 위해 이달부터 전국 영·유아와 청소년 각 1000명 등 4000명 규모의 면접설문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평가원은 "사업단에서 도출된 연구결과는 식품과 의약품, 화장품의 통합위해관리 및 어린이 등 취약계층에 대한 유해물질 영향 관리 등 주요 정책에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