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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망업체 탐방-고려바이오홍삼

금산 인삼산업 부흥 선도기업 자부



GMP시설 완비 동남아 이어 유럽시장 진출 채비
사포닌 강화 흑삼제품 등 올 매출 150억원 목표



한국 인삼산업의 메카인 충남 금산에서 지난 10년간 새로운 인삼제품의 트랜드를 제시하며, 매출 100억원의 금자탑을 쌓은 기업이 있어 주목된다.

연구원 포함 정예 멤버 30여명으로 구성돼, 수삼에서 홍삼, 다시 흑삼으로 이어지는 인삼명품을 제조하고 있는 고려바이오홍삼(대표 문병두)은 올해 창립 10주년을 기점으로 제2의 도약과 세계 수출비전을 선포했다.

문병두 대표는 “우리 회사만의 기술 집약적인 노하우를 통해 작년 100억원대의 매출에 이어 올해에는 15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세계시장으로 눈을 돌려 인삼 수요가 많은 동남아시장은 물론 불모지인 유럽시장까지 금산 인삼의 우수성을 각인시킬 방침”이라고 밝혔다.

GMP는 물론 ISO9001(품질경영체제)과 ISO14001(환경경영시스템), 클린사업인증서, 품질인증 G마크 등 각종 건강식품제조와 관련한 거의 모든 인증을 받은 고려바이오홍삼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은 제품의 안정성이다.

이 회사 이세라 연구원은 “원료로 사용되는 인삼의 잔류농약검사부터 제조과정에 이르는 모든 시스템은 엄격한 국제 기준에 맞는 안전성을 확보하고 있다”며 “지난해 구매한 140톤에 달하는 원료 인삼도 전수검사를 거쳐, 타 제품과의 차별화와 경쟁력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고려바이오홍삼은 지난해 30여억 원을 투자해 인삼 농축실, QC실 등을 구비한 GMP시설을 갖췄다.

이노비즈(INNO-BIZ)인증과 지식경제부와 중소기업진흥공단이 공동 추진한 ‘지역특화선도기업지원사업’ 선정, 충청남도 ‘유망 중소기업’ 지정 등, 수많은 인증과 지정이라는 수식어가 따라 붙는 고려바이오홍삼의 매력은 과감한 제품 혁신, 즉 새로운 트랜드 창출에 있다.

문 대표는 “국내 인삼시장은 홍삼 전매제 폐지 이후 백삼(수삼을 건조시켜 만든 인삼) 시대에서 홍삼(수삼을 쪄서 말린 붉은색의 인삼) 시대로 넘어와 정체돼 있는 상태”라며 “이제는 인삼산업도 새로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변모돼야 한다는 각오로, 신제품인 ‘흑삼(黑蔘)’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현재 고려바이오홍삼은 인삼을 아홉번 찌고 말리기를 반복하는 구증구포(九蒸九曝) 제법으로, 세계 최초의 맥반석과 엔자임 바이오 공법을 접목시킨 고기능성 흑삼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이들 제품은 인체에 좋은 효능이 있는 사포닌(saponin) 성분이 증가해 항암 효과와 당뇨, 심장질환, 고혈압, 중풍 등의 만성질환 치유에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송규용 충남대 약학대 교수는 “흑삼은 백삼에는 존재하지 않는 사포닌 Rg3(항암성분)가 다량 존재(흑삼1g당 11.48㎎)하며, 무엇보다 신장암세포와 결장암세포, 전립선암세포 대해 강한 세포독성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고 발표했다.

문병두 대표는 “홍삼보다도 효능이 뛰어나고 부가 가치가 높은 흑삼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 수출할 계획”이라며 “금산지역 인삼산업의 부흥을 선도하는 리딩업체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