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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산하기관, 멜라민 의심제품 판매"

환경부 산하기관인 친환경상품진흥원이 운영 중인 인터넷쇼핑몰에서 멜라민 첨가가 의심되는 제품을 팔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환경노동위 소속 한나라당 이화수 의원은 1일 "친환경상품진흥원이 운영하는 '친환경상품 전문 e-마켓'의 상품목록 중 '양파링', '카드타드', '치즈요거트 카스타드' 등 3개 과자 제품은 판매중지 대상"이라고 밝혔다.

3개 제품은 식품의약품안전청이 멜라민 첨가 여부를 검사 중이어서 판매금지 품목으로 발표됐지만 '친환경상품 전문 e-마켓'에서는 경고 문구가 전혀 없이 판매 중이다.

이 사이트는 친환경상품진흥원이 지난 7월부터 민간에 위탁운영하고 있으며 사무기기, 컴퓨터, 생활용품 등 다양한 친환경제품이 거래되고 있다.

이 의원은 "친환경상품을 알리는 사이트이기 때문에 즉각 판매중지 조치 및 경고문구를 게재했어야 한다"면서 "특히 식약청에서 실시간으로 적합성 유무를 공개하고 있어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조치를 취할 수 있는데 늑장 대응으로 국민의 건강을 해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