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은 겨울철에 많이 일어나고, 열에 약하기 때문에 손 씻기도 중요하지만 또 끓여 먹기, 익혀 먹기가 상당히 중요합니다."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21일 서울 양재동 하나로마트를 방문해 올바른 장보기 요령과 음식 보관 방법 등을 안내하고 겨울철 식중독 예방 수칙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오 처장은 "노로바이러스를 예방을 하려면 식재료를 깨끗하게 씻어주시고 조리 도구도 세척하시고 꼼꼼하게 소독을 하시면 식중독을 좀 더 효과적으로 예방하실 수가 있다"고 강조하면서 "설을 앞두고 보통 전이나 고기 요리를 많이 하시게 되는데, 각별하게 위생 관리를 하시는 게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조리하시기 전에 그리고 달걀이나 생고기를 만지신 다음에는 꼭 손을 씻어주시고, 칼과 도마도 채소용과 육류용을 나누어서 쓰시는 게 고기 육즙에 의한 교차 오염을 막을 수가 있다"며 "고기완자와 같이 두툼한육류는 속까지 충분하게 익혀서 드시는 게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음식을 가열조리할 때에는 시 고기완자 등의 분쇄육은 속까지 완전히 익히고, 햄·소시지 등의 육류 및 육가공품은 중심 온도 75℃에서 1분 이상, 굴·조개 등의 어패류는 중심온도 85℃에서 1분 이상 가열해 섭취해야 한다.

이와 함께 오 처장은 고향에서 가져오는 음식에 대한 운반, 보관요령도 소개했다. 

오 처장은 "오시다 보면 차량이 정체가 돼서 차 안에서 굉장히 시간을 많이 이제 보내시게 되는데, 차 안에 온도가 높다 보니까 명절 음식이 상할 수가 있다"며 "명절 음식을 보냉백이나 아이스박스 또는 아이스팩 같은 거 그것을 사용해서 차가운 온도로 운반해 주시고 댁에 도착하시면 바로 냉장이나 냉동칸에 넣어주셨다가 드실 때는 꼭 꺼내서 재가열을 하셔서 드시는 게 좋다"고 말했다. 

이날 오유경 처장은 주부 2명과 함께 과일, 육류 등 식재료를 직접 살펴보며 식재료 장보기는 가급적 1시간 이내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또한 식재료는 신선도 유지를 위해 상온보관 식품부터 냉장식품, 육류, 어패류 순으로 구매한 뒤 아이스박스나 아이스팩에 넣어 운반해야 하고, 가공식품을 구매할 때는 제품에 표시된 소비기한, 영양성분이나 알레르기 유발 물질 등 표시사항을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와함께 가공식품 구매 시 QR코드 등 e라벨이 표시된 식품은 제품에 표시된 푸드QR을 휴대폰 카메라로 비추는 것만으로도 제품 안전 정보는 물론 영양성분·조리법, 식품표시, 회수, 알레르기 유발물질 등 안전정보, 원재료, 영양성분 등 건강정보, 조리법 등 생활정보까지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식약처는 국민의 안전한 식생활을 위해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유용한 식중독 예방 요령 등을 지속 홍보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