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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김장철 대비 채소류 안정공급 강화...생육관리협의체 지속 추진

10월 하순께 배추, 무, 시설채소류 공급 확대 전망

[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이하 농식품부)는 현재 공급이 부족한 배추 등 원예농산물 생육 관리를 철저히 해 공급량을 최대한 확보하는 등 김장철을 대비해 김장재료로 사용되는 채소류 등의 안정 공급에 중점을 두고 관리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15일 밝혔다.

 

올해 유난히 긴 폭염 영향으로 배추를 비롯한 원예농산물의 생육은 전반적으로 부진하지만 양파, 대파, 양배추, 청양고추, 사과, 포도 등은 극심한 고온에도 불구하고 공급량이 충분한 상황이다.

 

10월 상순 기준 주요 원예농산물의 도매가격을 살펴보면, 지난해보다 양파 16.1%, 대파 31.7%, 양배추 26.6%, 청양고추 8.0%, 사과 38.8%, 포도 42.4% 각각 낮은 상황이다.

 

배추, 무, 상추, 깻잎, 시금치, 오이, 애호박 등은 지난해보다 가격이 높은 상황으로 지난 8월~9월 지속된 고온 영향과 9월 20일~21일까지 내린 집중호우로 인해 생육이 부진해 공급량이 감소한 것이 주요 원인이다.

 

농식품부는 농촌진흥청, 지자체, 농협,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등을 통해 피해 상황을 조사 중이고, 조사 결과에 따라 대응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 14일 농식품부는 전남·경남권에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원예농산물 생육관리협의체를 긴급하게 개최하여 재해 대응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특히, 배추·대파 등 노지채소 주산지인 전남 남해안(해남군, 진도군 등) 지역에 비가 집중될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철저한 배수로 정비를 통해 유실 피해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 예방하고, 비가 그친 후에는 정부와 민간이 공동으로 지원한 영양제 등을 살포하여 생육관리를 철저히 해 줄 것을 농식품부는 당부했다. 

 

또한 일조량 등에 민감한 풋고추, 애호박, 토마토 등 시설채소류는 당분간 흐린 날씨가 지속될 것에 대비해 광합성 효율을 높이는데 효과가 큰 이산화탄소 시비를 강화하고, 농협을 통해 공급하고 있는 영양제 살포 등 생육관리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강조했다. 

 

농식품부는 앞으로 급격한 기온 변화나 흐린 날씨가 지속되어 일조량이 부족할 경우 원예농산물에 수급 여건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고 이상 기상에 대비한 비상 대응체계를 유지하면서 농업인을 대상으로 병해충 방제 기술 자료 배포, 농작물 안전 관리 요령 안내 등 생육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김장재료 수급 안정대책을 10월말까지 마련하여 김장 재료의 안정적인 공급에도 최선을 다 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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