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고물가와 계속되는 더위 속에 값비싼 외식 대신 레스토랑 간편식(RMR)을 선택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최근에는 MZ세대의 소비 트렌드가 ‘요노(YONO, 오직 하나만 산다)’로 변화하고 있어 RMR 및 HMR 등 간편식의 인기는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업계에서는 검증된 맛집과 협업한 레스토랑 간편식을 잇달아 출시하며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도드람(조합장 박광욱)은 서울 3대 양념구이 맛집으로 알려진 조박집과 협업해 ‘마포조박집양념구이’ 레스토랑 간편식(RMR)을 출시했다.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조박집은 45년 전통의 내공으로 짭조름한 양념에서 나오는 진한 감칠맛과 마늘의 향긋한 풍미를 동시에 맛볼 수 있는 양념 돼지갈비 전문식당이다.
‘마포조박집양념구이’ 제품은 최근 소비자들의 취식 트렌드와 니즈를 반영해 저온 숙성으로 부드럽고 깊은 맛을 살렸으며, 신선한 도드람한돈과 조박집의 비법 양념, 제조 방법 등을 활용해 식당에서 직접 맛볼 수 있는 감칠맛과 풍미를 그대로 구현해 냈다.
서울 유명 양념구이 맛집과 도드람의 만남으로 출시전부터 많은 기대를 모았던 마포조박집양념구이 제품은 출시 이후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롯데백화점의 라이프스타일 큐레이션 브랜드 시시호시는 대만의 맛집 ‘키키 레스토랑’의 ‘비빔면 레스토랑 간편식(RMR)’을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
키키레스토랑은 한국인들이 대만 여행 때 즐겨 찾는 현지 맛집으로 유명하고 인기 메뉴인 비빔면은 현지에서 RMR로 출시돼 대만 여행시 꼭 구매해야 할 기념품으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이번에 시시호시에서 판매하는 비빔면은 ‘파기름 맛’으로, 물과 밀가루만으로 자연건조해 만든 면과 키키레스토랑만의 비법 특제소스가 담겨서 대만 현지에서만 맛볼 수 있던 비빔면을 한국에서도 간편하게 구입할 수 있어 소비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오뚜기는 서울 청담동에 위치한 정통 프렌치 레스토랑 ‘레스쁘아’와 협업해 시그니처 메뉴의 맛을 구현한 프렌치 어니언스프 레스토랑 간편식(RMR)을 선보였다.
‘레스쁘아 프렌치 어니언스프’는 프랑스식 정통 레시피로 완성한 어니언스프로, 오래 볶은 국내산 양파의 자연스러운 단맛과 적포도주의 풍미가 조화를 이룬다.
바게뜨와 슈레드 모짜렐라 치즈가 함께 구성돼 전문점 수준의 고소하고 녹진한 스프를 즐길 수 있고 에어프라이어나 전자레인지 등으로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어 집에서도 편리하게 프리미엄 레스토랑의 스프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아워홈은 프리미엄 일식 레스토랑인 사보텐과 협업한 RMR 제품 ‘메밀소바’를 출시했다.
아워홈 사보텐 메밀소바는 사보텐 정통 방식으로 숙성한 깊고 진한 가쓰오부시를 넣은 비법 소스를 활용해 남다른 풍미와 감칠맛을 자랑한다. 취향에 따라 돈가스, 새우튀김 등 다양한 튀김류를 곁들이거나, 고추냉이를 함께 넣어 즐기면 좋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에는 검증된 맛집과 손잡고 내놓는 레스토랑 간편식(RMR)이 집에서도 저렴하고 간편하게 유명 맛집의 메뉴를 맛볼 수 있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많은 선택을 받고 있다”며 “고물가와 요노 트렌드 확산 등으로 RMR의 인기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