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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식품업계, 김치 수출 확대방안 논의

신제품 개발 통한 세계 92개국 소비시장 확대

 

[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송미령 장관이 30일 서울 인사동에 소재한 뮤지엄김치간을 방문하여 전시 공간을 둘러보고 김치 수출기업 풀무원, 대상, CJ제일제당, 이킴, 루에랑, 오픈소스랩, 세계김치연구소 등과 함께 김치 수출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케이푸드 수출이 성장세를 달리는 가운데, 전통식품인 김치 수출 역시 지속 증가하고 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5월 4주차까지 누적된 김치 수출액은 67.3백만불로, 전년 동기대비 5.5% 증가했다.

 

해외에서도 김치는 발효식품으로 건강에 좋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고, 한류의 인기에 따라 한국 현지의 맛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수출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된다. 이번 김치 수출기업 간담회는 이러한 성과를 공유하고, 수출 성장세를 이어나가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이번 간담회를 위해 방문한 뮤지엄김치간은 1986년 개관한 이후 풀무원이 인수하여 운영하는 김치 박물관으로, 김치의 역사와 발효과학 및 다양한 종류의 김치를 소개하는 곳으로 어린이와 외국인을 대상으로 김치 담그기 교실을 운영하는 등 김치를 내‧외국인에게 알리는 문화공간 역할을 하고 있다.

 

송 장관은 전시 공간 시찰 후 이어진 간담회에서 풀무원을 비롯, 대상, CJ제일제당, 이킴, 루에랑, 오픈소스랩 등의 김치 수출 현황, 해외 진출 사례, 향후 수출 확대 방안에 관한 의견을 청취했다.

 

10년 전만 해도 일본 중심이었던 김치 수출은 우리 기업들의 시장 다변화 노력으로 미국, 유럽 등의 비중이 늘어나 2023년 기준 김치 수출국이 92개국에 달하였다.

 

참석 기업들은 미국 월마트·코스트코 등 해외 주요 매장 입점, 발효제어기술을 활용한 상온김치 개발로 유럽 진출, 김치소스 및 건조 김치블럭을 해외 현지식에 접목하여 김치 소비 저변 확대 등 다양한 성과를 설명하였다. 또한, 앞으로도 현지 소비 트렌드에 맞는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고 김치 품질 관리를 위한 기술 개발을 통해 일본 외에도 미국, 유럽, 동남아 등 해외 시장을 적극 확대해나가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정부는 김치 수출기업들에 대한 지원 대책으로 안정적 원료 수급을 위한 저온 유통시설 구축, 물류비 대체 사업으로 수출 바우처(농식품 글로벌성장 패키지사업) 지원 확대, 김치 품질 관리를 위한 국내외 콜드체인 확충 및 종균 개발‧보급, 시장 개척을 위한 해외 바이어 발굴 및 박람회 참가 지원, 소비 확대를 위한 소비자 체험 행사 및 레시피 개발‧보급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김치 수출 확대를 위한 다양한 건의사항과 이에 대한 정부 대책도 제시되었다.

 

물류비 대체 사업 지원 확대에 대해서는 수출 바우처 사업의 예산 집행 상황에 따라 추가 지원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알리고, 케이푸드 로고 홍보 확대에 대해서는 해외 소비자의 인지도를 높일 수 있도록 온‧오프라인 수출 행사 시 집중 홍보할 계획이며, 지적재산권 보호 및 해외 식품수입기준 관련 대응 필요 사항에 대해서는 범부처 협의체를 통해 해결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설명했다.

 

송미령 장관은 “수출기업과 정부는 원 팀”이라고 강조하고, “앞으로도 우리 기업들이 수출 경쟁력을 높이고 유지할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라면서, 수출기업들에게 제품 다양화 및 시장 다변화 등 수출 확대를 위해 적극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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