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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트렌드] 코카콜라, 3년만에 신제품 ‘스파이시드’(Spiced) 콜라 출시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코카콜라가 3년만에 처음으로 한정판 출시가 아닌 정식 제품을 선보인다.


14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Kati에 따르면 코카콜라는 오는 19일 신제품 ‘코카콜라 스파이시드’(Coca-Cola Spiced)를 출시한다. 이 제품은 일반과 무설탕 제품으로 전통적인 콜라맛에 라즈베리, 향신료 등이 결합된 맛이다.


이번 출시는 코카콜라가 매운 음식과 음료에 대한 소비자, 특히 젊은층 사이에서 증가하는 관심에 대응하기 위해 이뤄졌다. 코카콜라측은 ‘맵다’기 보다는 진한 맛이 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한정판을 선보이는 크리에이션(Creations) 플랫폼에서는 ‘행복한 눈물’이라는 이름의 무설탕 신제품을 출시 할 예정이다. ‘Coca-Cola Happy Tears Zero Sugar’로 이름 붙여진 이 제품에는 소금과 미네랄 향이 함유돼 있다. 기간 한정 판매 제품으로, 17일부터 재고 소진시까지 미국과 영국에서 틱톡(TikTok)을 통해서만 판매된다.


소비자 취향이 변화함에 따라 코카콜라는 음료 플랫폼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공격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콜라외에 물, 차, 스포츠 음료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면서도 상징적인 탄산음료도 놓치지 않고 있다.


코카콜라에는 영구적으로 판매되는 정식 메뉴를 추가하는 경우가 흔하지 않다. 그러나 코카콜라의 북미 마케팅 담당 부사장인 수 린 차(Sue Lynne Cha)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소비자들이 더 강렬하고 강력한 맛을 갈망하고 있다”며 “더 매운 음료를 맛보고자 하는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라즈베리가 인기 있는 선택이라는 연구결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의 관심이 변화함에 따라 코카콜라는 오리지널 제품을 갈망하는 소비자의 요구에 부응할 뿐만 아니라 새롭고 더 복잡한 맛을 요구하는 소비자에게 대응하는 제품도 출시해야 하는 과제에도 직면해 있다.


코카콜라의 최근 혁신 노력의 주요 부분은 젊은 소비자를 끌어들이는 동시에 회사의 시그니처 음료를 강조하기 위해 2022년에 데뷔한 Creations 플랫폼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Creations는 독특하고 기간 한정된 맛을 창조할 뿐만 아니라 상품과 가상 경험을 통해 코카콜라를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자 하는 노력을 담고 있다.


코카콜라 측에 따르면 신제품 Spiced가 만들어지고 출시되는 속도는 Creations에서 영감을 받았다.


지금까지 선보인 크리에이션스 아이템 8종은 꿈에서 영감을 받은 맛, 우주 맛, 인공지능을 활용해 탄생한 세 번째 음료 등이다.


17일 ‘무작위로 선행을 베푸는 날’(Random Acts of Kindness Day)에 데뷔하는 ‘행복한 눈물’ 소셜미디어 플랫폼 틱톡(TikTok) 에서만 독점적으로 제공되는 ‘하이프 키트’(hype kit)에 눈물을 닦아낼 수 있는 티슈가 함께 제공된다.


대학 합격 통지를 받은 틴에이저, 친구에게 행복한 문자를 받은 것과 같은 ‘눈물이 날 정도로’ 행복한 순간을 그려낸다. 약간의 소금과 미네랄이 포함된 것은 ‘눈물이 맛’을 모방하기 위한 것이라는게 코카콜라 측의 설명이다.


코카콜라의 글로벌 전략 수석 이사인 오아나 블라드(Oana Vlad)는 “코카콜라의 크리에이션 제품은 기존 제품보다 약 2배 이상 젊은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며 “어떤 방식으로든 다음 세대에게 브랜드를 다시 소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카콜라의 ‘행복한 눈물’ 맛과, ‘매운맛’은 코카콜라가 2024년에 출시하거나, 출시될 탄산음료의 일부에 불과하다. 코카콜라측은 자사제품인 스프라이트(Sprite)에 체리 라임 칠(Cherry Lime Chill)과 닥터페퍼 크리미 코코넛(Creamy Coconut)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