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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군, 올해 공공비축미곡 가루쌀 474톤 매입

[푸드투데이 = 노태영기자] 전남 곡성군(군수 이상철)이 옥과면을 시작으로 2023년산 공공비축미곡 가루쌀 매입을 시작했다고 2일 밝혔다.

 

가루쌀은 올해 농림축산식품부가 발표한 쌀 가공산업 활성화 대책에 따른 조치로, 최초로 정부에서 매입을 실시한다. 과잉 생산되는 쌀의 적정 생산을 유도하고 수입 밀가루를 대체하기 위한 목적이다.

 

군은 가루쌀을 일반 벼와 구분하기 위해 2일부터 6일까지의 기간 중 3일 동안 우선적으로 매입할 계획으로 예상량은 474톤이다.

 

가루쌀은 물에 불리지 않고 밀처럼 바로 제분하여 가루로 만들 수 있다. 이러한 특성 덕분에 이유식, 제빵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될 수 있어 밀가루의 대체재로 적합한 품종이다. 또한 가루쌀은 6월 말까지 늦은 이앙이 가능해 밀이나 조사료와 같은 이모작 재배에도 유리하다.

 

가루쌀의 검사규격은 품종 특성과 처음으로 실시되는 공공비축 매입검사를 고려하여 등급 기준이 한 등급씩 완화됐다. 수분은 수확 후 벼 품질 유지를 위해 수분함량 기준 최고한도를 14%로 하향 조정됐다. 최저 수분기준은 적용되지 않는다.

 

다만 매입검사 현장에서 타품종 혼입율이 3% 이상으로 확인되면 시장 유통을 차단하기 위해 즉시 등외로 매입된다.

 

매입가격은 공공비축미 가격과 동일하게 통계청에서 조사한 10월부터 12월까지의 전국 산지 쌀값의 평균 가격으로 결정된다. 매입 직후에는 40kg 기준 포대당 3만 원의 중간정산금이 지급되며, 나머지 금액은 오는 12월 31일까지 지급된다.

 

군 관계자는 “밥쌀용 벼와 혼입 방지를 고려하여 매입 전부터 농가들에게 콤바인, 건조기 등의 청소를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다. 올해 첫 시행된 가루쌀 공공비축 매입을 통해 전략작물로 가루쌀을 재배한 농가들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오는 7일부터 12월 31일까지 일반 건조벼와 친환경 벼 매입을 시작한다. 매입품종은 신동진, 새청무이며, 매입물량은 3,326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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