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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스터치, 몸집 부풀기기 '급급' 위생은 '뒷전'

식약처 위생불량 행정처분 최다 불명예 안아
최근 5년간 189건...'기준.규격 위반' 가장 많아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맘스터치(대표 김동전)가 최근 5년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식품 위생과 관련한 행정처분을 가장 많이 받은 패스트푸드 브랜드로 나타났다. 맘스터치는 매장 확대에만 급급하지 말고 식품 위생과 품질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8일 식약처 '패스트푸드 상위 10개 브랜드 행정처분 내역'에 따르면 맘스터치는 최근 5년간(2018년~2022년 6월) 총 189건의 행정처분을 받았다. 이는 다른 브랜드에 비해 많게는 38배, 적게는 1.5배에 이른다. 다른 브랜드의 행정처분 건수는 롯데리아(128건), 맥도날드(91건), 서브웨이(49건), KFC(25건), 버거킹(16건), 퀴즈노스(11건), 뉴욕버거(9건), 석봉토스트(9건), 뉴욕핫도그(5건) 순이다.

 
맘스터치의 주요 행정처분 사유는 ‘기준 및 규격 위반’이 189건 중 67건(35.4%)으로 가장 많았다. 식품마다 정해진 첨가물이나 세균 수 등 기준을 지키지 못했거나 제품 속 이물 혼입 등의 문제가 생긴 경우다. 다음으로는 ‘위생적 취급기준 위반’(36건 / 19.0%), ‘건강진단 미실시’(29건 / 15.3%), ‘위생교육 미이수’(27건 / 14.3%) 등이 뒤를 이었다.

 
맘스터치 측은 “매장 규모를 고려했을 때 매장 당 건수는 가장 많지 않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매장 수가 1314개인 맘스터치는 189건이 적발돼 매장당 0.14건의 적발률을 보지만, 맥도날드는 400개 매장에서 91건으로 매장당 0.22건의 적발률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매장수 1342개로 비슷한 ‘롯데리아’와 비교하면 롯데리아의 매장당 적발률은 0.09건으로 ‘맘스터치’보다 훨씬 낮다. 


일부에서는 위반업체에 대한 처벌 수위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소비자주권시미회의는 "맘스터치는 2021년 위생 및 제품 품질 관리 역량 강화를 통해 품질 경영 관련 전담 부서를 확충하고 본격적으로 위생 및 제품 품질 관리에 중점을 두겠다 선언도 했다. 하지만 맘스터치의 행정처분은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며 "말뿐인 약속으로는 더는 소비자의 신뢰를 확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위생은 소비자들이 음식을 선택하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매장 수 확대에만 몰두할 것이 아니라 관리 역량을 갖추는데 더 큰 주안점을 둬야 한다"면서 "정부도 맘스터치를 비롯한 패스트푸드 브랜드의 식품 위생 관련 문제가 끊임없이 발생하는 만큼, 위반업체들에 대한 처벌 수위를 대폭 강화하고, 철저한 관리·감독에 나서 소비자들의 안전한 식문화를 보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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