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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여름]롯데VS빙그레, 빙과류 성수기 마케팅 '빅매치'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롯데와 빙그레가 여름 성수기 마케팅에 돌입했다. 올해는 특히 롯데푸드를 흡수합병한 롯데제과와 해태아이스크림과 합병한 빙그레가 양강 대결을 펼치는 만큼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롯데푸드는 올해 폭염이 예상되면서 얼음 아이스컵 브랜드 '쿨샷' 제품 라인업을 다양화 한다. 기존 '쿨샷 복숭아'에 쿨샷 수박, 쿨샷 2% 부족할 때, ▲쿨샷 춘식이, ▲쿨샷 쌕쌕까지 전체 5종을 운영한다.

 

쿨샷 수박은 한 입 크기의 얼음 알맹이 속에 수박농축액을 첨가한 제품이다. 얼음을 씹는 순간 오도독 식감과, 새콤달콤한 수박의 풍미가 입 안에 청량함을 준다. 15kcal 저열량으로 모든 연령층이 칼로리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각 편의점 전용 제품은 다양한 협업으로 눈길을 끈다. 쿨샷 2% 부족할 때는 음료인 2% 부족할 때를 더 시원한 얼음으로 즐길 수 있게 한 제품이다. 쿨샷 춘식이는 이온음료 콘셉트의 레몬 맛 얼음으로 패키지에 춘식이 캐릭터를 적용해 재미를 더했다. 쿨샷 쌕쌕은 시원한 오렌지 맛 얼음으로 새콤함을 느낄 수 있다. 각 제품별로 패키지에 특징이 잘 드러나도록 디자인했다.

 

쿨샷 라인업을 다양화하면서 용기도 리뉴얼했다. 기존의 울퉁불퉁한 모양에서 허리가 잘록한 형태로 바꿔 그립감을 높였다. 또 환경을 고려해 용기에 사용되는 플라스틱의 중량을 약 10% 줄였다. 이를 통해 연 10톤 가량의 플라스틱 사용량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롯데푸드 관계자는 "쿨샷은 씹거나 녹여 먹는 것은 물론이고 용기 안에 생수나 탄산수를 부어 음료 형태로도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제품"이라고 말했다. 롯데제과도 스테디셀러 상품인 월드콘과 설레임에 들어가는 우유의 양을 늘렸다. 특히 설레임은 걸그룹 러블리지 멤버 이미주를 모델로 새로운 TV광고를 선보이고 디자인도 새로 선보였다. 

 

빙그레는 상위 브랜드인 끌레도르 아이스크림 신제품을 내놨다. 메로나와 슈퍼콘 등 기존 제품의 마케팅도 강화한다. 특히 해태는 밀어서 올려먹는 폴라포 제품의 라인업을 늘리고 롯데푸드 쿨샷에 맞설 계획이다. 또, 장수식품인 쌍쌍바와 바밤바의 펀 마케팅 버전인 ‘쌍쌍바 바닐라 맛’과 ‘배뱀배’를 선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빙과류는 성수기인 7월~9월에 전체 매출의 50% 이상이 팔려나간다"면서 "올해는 짧은 장마와 역대급 폭염이 예고돼 빙과류 판매율이 증가할 것이라고 믿는 기대감이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