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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길 열리고 이용객 폭증한 인천공항...푸드코트 매출 수직 상승

스쿨푸드 인천공항점, 매출 538% 상승, 스타벅스 매장 5곳도 매출 2배 가까이 올라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해외입국자 대상 자가격리 면제가 시행으로 인천공항의 이용객이 늘어나면서 푸드코트를 찾는 소비자들도 폭증하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5월 첫째 주에 인천공항으로 여행객이 몰리면서 스쿨푸드 인천공항점의 매출이 대폭 상승했다.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인천공항 제 1터미널 출국장 2층에 입점한 ‘스쿨푸드 인천공항점’의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538% 상승했다. 이와 함께 스쿨푸드의 대표 메뉴인 마리, 떡볶이, 덮밥 등의 분식 메뉴가 해외 출국을 앞둔 소비자들의 한식 니즈를 충족하고, 다양한 구성의 세트 메뉴를 판매해 친구 및 가족 단위의 여행객들이 여행 전 간편하게 분식을 즐길 수 있다는 점도 매출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매출 상승의 주요 요인으로는 코로나19로 억눌렸던 여행 심리가 해외입국자 자가격리 면제 시행 이후 폭발했으며, 국제 항공 여객 수 증가와 함께 황금연휴 동안 공항 하루 이용객 수가 3만 명을 넘는 등 공항 방문자가 폭증하면서 입점 브랜드의 매출 상승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스쿨푸드 관계자는 “팬데믹 시기 사회적 거리두기 및 해외입국자 대상 자가격리 시행 정책으로 이용객이 감소했던 인천공항점은 앞으로 수익성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앞으로 스쿨푸드의 브랜드 경쟁력을 내세워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롯데GRS은 인천국제공항에서 운영 중인 롯데리아 3개 지점의 이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0%나 신장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전년 동기 대비 신장률은 80%다. 인천국제공항에 입점한 엔제리너스 3곳의 4,5월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0%씩 성장했다.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 매출에 비해선 아직 절반 정도밖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지만,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는 6월부터 매출이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는 게 롯데GRS측 설명이다.

 

인천공항에 있는 스타벅스 매장 총 5곳의 매출액도 전년보다 2배 가까이 늘었다. 외식업계는 지난 3월 21일부터 시행된 해외입국자 대상 자가격리 면제 이후 인천국제공항 방문자가 증가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국토교통부 항공 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의 지난달 공항 이용객은 64만 975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61.3%나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