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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전혜숙 의원 "의료용식품, 일반식품보다 엄격한 관리 필요"

안전.품질관리 일반식품과 동일한 관리...체계적 관리 이뤄져야
환자 의학적 상태 고려해야...입법.제도개선 방안 대안 제시 연구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최근 환자의 영양 상태 증진을 위한 의료용식품이 시중에 많이 출시되고 있는데, 안전관리와 품질관리 등에 있어 일반식품과 동일하게 관리돼 체계적 관리가 이뤄지지 않는다는 지적이 많다."


약사 출신 더불어민주당 전혜숙 의원은 14일 식품안전의 날을 맞아 푸드투데와 갖은 인터뷰에서 "환자의 의학적 상태에 적합하지 않은 식품을 섭취할 경우 오히려 건강 상태가 더 악화될 위험이 있기 때문에 의료용식품은 일반식품보다 엄격한 관리가 필요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전 의원은 "(의료용식품 미흡관 관리)이를 개선할 수 있는 입법 및 제도개선 방안에 대해 대안을 제시해 보려 연구 중"이라며 "우리 국민의 식탁에 안전하고 바른 먹거리를 올릴 수 있도록 식품 안전에 대한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전혜숙 의원과의 일문일답.


- 5월 14일은 ‘식품안전의 날’이다. ‘식품안전의 날’이 어떤 날인지 설명 부탁드린다.


`식약동원(食藥同源)'이라는 말이 있다. 음식과 약은 그 뿌리가 같다는 뜻으로, 안전한 식품이야말로 천 가지 보약보다 낫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음식을 통해서 병이 낫기도 하며, 병이 들기도 한다. 그만큼 건강한 삶을 위해 안전한 식품, 건전한 식생활이 가장 중요하다.


식품안전의 날은 국민들께 안전한 식품,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중요성을 알리고, 식품안전 사고 예방과 국민보건 향상을 위해 2002년 제정된 법정기념일이다. 매년 5월 14일 기념식을 개최해 식품안전 관련 유공자 포상을 진행하고 식품업계와 학계, 소비자가 모두 함께 참여하는 다양한 행사를 진행해 오고 있다.


그동안 국민의 알 권리 충족에 기여하고 건전한 식품 문화를 선도해온 푸드투데이와 황창연 대표님을 비롯한 언론인들의 노고에도 이 자리를 빌어 감사 인사를 드린다.

 


- 최근 코로나19로 식품 온라인 쇼핑몰과 배달 시장이 크게 성장하는  등 식품을 구입할 수 있는 경로가 다양해지고 식생활 패턴에도 변화가 찾아왔다. 식품안전 정책에도 변화가 필요할 것 같은데 어떤 것이 필요하다고 보나.


코로나19로 외식 자체가 힘들어지고 재택근무 등이 활성화되며 비대면 환경에 따른 가정에서의 식품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배달 음식 시장과 식품 온라인 쇼핑몰 시장이 크게 성장했다. 배달 음식 및 온라인 식품 소비 증가에 따라 위생 및 안전성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으나 체계적 관리가 이뤄지지 못하는 실정이다. 제도 미비에 따른 소비자 피해를 막고 동시에 과도한 규제로 신사업 분야 성장을 저해하지 않도록 종합적 연구를 토대로 합리적인 제도개선 방안을 도출해야 한다.


- 의원님께서는 그동안 보건복지 분야와 식품·의약 분야 등에서 괄목할 만한 의정활동을 해오셨는데, 그동안의 활동을 평가하고 향후 계획은.


건강한 삶, 건강수명의 연장을 추구하는 국민들의 인식이 높아짐에 따라 의약품은 물론 건강기능식품과 안전하고 깨끗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그동안 약사 출신으로서 또한 국민과 소비자의 입장에서 부정식품과 의약품, 그리고 그에 따른 정부 정책에 늘 예의주시하며 개선방안을 모색하고 입법 활동을 통해 정책 대안을 제시해 왔다.


최근 건강한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식품이 아닌 환자의 영양 상태 증진을 위한 의료용식품이 시중에 많이 출시되고 있는데, 안전관리와 품질관리 등에 있어 일반식품과 동일하게 관리돼 체계적 관리가 이뤄지지 않는다는 지적이 많다. 환자의 의학적 상태에 적합하지 않은 식품을 섭취할 경우 오히려 건강 상태가 더 악화될 위험이 있기 때문에 의료용식품은 일반식품보다 엄격한 관리가 필요하다. 이를 개선할 수 있는 입법 및 제도개선 방안에 대해 대안을 제시해 보려 연구 중이다. 우리 국민의 식탁에 안전하고 바른 먹거리를 올릴 수 있도록 식품 안전에 대한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


- 끝으로 푸드투데이 독자들께 한 말씀 부탁드린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식중독이 발생할 위험이 커지고 있다. 손씻기, 익혀먹기, 끊여먹기만 잘해도 식중독의 80%는 예방 할 수 있다. 음식 재료는 신선한 것을 사용하며 깨끗하게 세척해 조리하고, 조리 후에는 칼, 도마 등을 잘 닦아 말려야 한다. 조리 후 2시간 이내에 섭취하시고 음식물 보관은 반드시 냉장고를 이용해야 한다. 위생 관리만 잘 하셔도 식중독으로부터 안전하실 수 있다. 


더불어 코로나19로 부터 어렵게 되찾은 일상을 흔들림없이 이어갈 수 있도록 방역수칙 또한 잘 준수해주시기 바란다.


푸드투데이를 사랑해주시는 여러분의 건강과 행복, 평화를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