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식품첨가물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우리나라 어린이들은 안전한 범위 내에서 첨가물을 먹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식품의약안전처(식약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1세 이상, 18세 이하 어린이의 식품첨가물 섭취 수준을 평가한 결과, 일일섭취허용량(ADI) 대비 1.4% 이하로 인체 위해 우려가 없는 안전한 수준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ADI는 의도적으로 사용하는 물질에 대해 평생동안 섭취해도 위해영향이 나타나지 않는 1인당 1일 최대섭취허용량이다.

이번 평가는 식품첨가물의 안전성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식품첨가물과 이를 사용한 식품의 생산.수입량이 증가함에 따라 진행됐다. 평가원은 2021년부터 2023년까지 계층별로 선호하는 가공식품에 사용된 식품첨가물의 섭취 수준과 안전성을 조사했다.

평가원은 어린이가 선호하는 탄산음료, 과일.채소류음료 등 식품유형 36종을 조사대상으로 선정하고, 해당 식품유형에 많이 사용된 감미료, 보존료 등 식품첨가물 26개를 조사항목으로 선정했다.

이를 토대로 시중에 유통 중인 총 1219건에 대한 식품첨가물 함량을 분석하고, 위해도를 평가하기 위해 어린이의 식품 섭취량과 식품첨가물 검출량에 따른 식품첨가물별 일일 추정노출량을 산출해 일일허용섭취량과 비교했다.

조사 결과, 26개 식품첨가물의 일일추정노출량은 0.0~29.4 µg/kg bw/day이며, 위해도는 일일섭취허용량 대비 1.4% 이하로 안전한 수준이었다.

조사 대상식품을 섭취한 군만을 대상으로 위해도를 분석한 결과 위해도는 2.6% 이하, 섭취자 중 고섭취군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도 11.3% 이하로 안전한 수준이었다.

검사대상 식품 중 검출률이 높았던 식품첨가물은 발색제인 아질산염(36.5%), 설탕 대체제인 수크랄로스(14.1%), 식품 보존료인 소브산(7.5%) 순이었다. 아질산염은 소시지류 등에, 수크랄로스는 발효유류, 가공유류 등에, 소브산은 절임류, 어육가공품 등에서 높게 검출됐다.

식약처 관계자는 “이번에 제공한 정보가 국민이 식품을 안심하고 소비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식품첨가물 섭취 수준을 평가하는 등 식품첨가물 안전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