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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전통식품 히트상품] 명인신광수차 - 가마솥 덖음차

신광수 대표, 야생차 제조 기능 명인 제18호
재래종 야생차 나무로 가마솥 '구중구포' 방식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단기적인 전략으로 반짝 떴다 사라지는 경우가 많은 식품업계에서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간직하며 제 자리를 꿋꿋이 지키는 기업들이 있다. 국산 농산물을 이용해 전통적인 방법으로 우리 고유의 맛과 향을 내는 전통식품업체다. 이들은 전통을 소중히 여기며 끊임없는 혁신으로 전통기업들은 그 명맥을 이어나가고 있다. 이에 푸드투데이는 한국전통식품협회(회장 이광범)과 함께 오랜 역사와 가치를 가지고 우리나라 전통식품의 우수성을 계승 발전시킨 '2021 전통식품 히트상품'을 22선을 선정했다.<편집자주>


 

명인신광수차 - 가마솥 덖음차


명인신광수차(대표 신광수)는 전남 순천시 승주읍 조계산 기슭에 자리 잡은 `천년고찰' 선암사에서 스님으로 전해져 내려오는 야생 작설차 제조 비법을 고스란히 이어 오고 있는 차 전문업체다.


신광수 대표는 야생차 제조 기능 명인 제 18호로 한국 전통차 제조 명맥을 전승해 현재 40여년의 제다 경력으로 수령 25~700년 된 다원에서 차를 생산하고 있다. 


개량종 차나무가 아닌 약 15만여 평에 달하는 재래종 야생 차밭에서 자란 잎으로 차를 만드는 신 명인은 `명인 신광수차'란 브랜드로 국내는 물론, 일본과 유럽, 중국 등에 우리 고유차를 수출하고 있다.


수령이 짧은 개량종 차나무는 대량생산을 목적으로 개량된 품종이다. 차나무에서 싹을 틔우는 개체수가 많아 적은 면적에서 대량생산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나 잔뿌리가 많고 비료나 농약 사용이 불가피하여 차다운 차를 생산하기 어렵다. 


반면 영년생 식물인 심근성 차나무는 잔뿌리가 적고 차나무 자체 키보다 2배 이상 긴 뿌리를 내린다. 명인 신광수는 심근성 생리를 보존하는 자연농법으로 깊은 땅속의 순수한 기와 미량원소를 흡수해 싹을 틔운 찻잎으로만 제다(가공)해 차를 생산한다.

 


비료나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재배한 찻잎은 지난 2001년 국립농산물 품질관리원의 유기농산물 인증을 시작으로 2008년 일본유기인증(JAS),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다.


구증구포 덖음차는 차싹을 가마솥에서 아홉 번을 덖어 아홉 번을 말리는 `구중구포' 방식을 이용한다. 


구증구포 덖음차을 활용한 ‘나만의 블렌딩티 만들기’ 키트와 직접 재배한 녹차분말을 활용해 ‘녹차 초코송이 만들기’ 와 ‘녹차 빼빼로 만들기‘ 체험 키트를 개발, 비대면 홈스쿨 체험 키트로 어린이집, 유치원, 장애인 단체, 어르신들 체험 키트로 인기리에 제공되고 있다.


신광수 대표는 "차나무의 본성은 심근성으로 영년생 식물이라 하며 그 뿌리가 2~3m이른다. 자기생명이 있는 진정한 차의 향과 맛은 뿌리깊은 심근성 차나무에서만 얻을 수 있으며 그 원료로 인간의 심신에 유익한 차를 생산해 보급하고 한국 전통차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전통을 지키고 세계 각국에 널리 알리기 위해 노력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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