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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업은 시기 상조?...맘스터치랩, 역삼가든점 오픈 연기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노사갈등으로 이슈가 됐던 맘스터치가 '맘스터치랩' 역삼가든점의 오픈을 예고없이 무기한 연기해 논란이 되고 있다.

 

맘스터치는 28일 강남구 역삼동 소재 르네상스 사거리에 '맘스터리랩' 매장을 오픈하겠다고 예고했었다. 하지만 예정된 28일 맘스터치랩의 매장은 오픈도 하지 않을 뿐더러 유리창문을 통해 내부를 둘러봐도 준비가 덜 된 광경이 보였다.

맘스터치는 오픈이벤트로 모닝버거셋트를 50%할인, 비프버거 단품 구매 시 셋트구성으로 무료로 업그레이드를 실시하겠다고 한 약속은 공언에 불과하게 됐다. 같은 날 오픈할 것이라고 공지를 한 버거킹 선릉점은 소비자들을 상대로 오픈이벤트를 펼치고 있었다.

이처럼 다른 행보를 보이는 두 업체에 대해서 맘스터치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싸이버거'로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맘스터치의 출신성분은 치킨이다. 하지만 '버거'가 치킨보다 흥행몰이를 하면서 급격한 성장세를 이뤘다.

코로나 여파에도 2020년 부터 약 150개 매장을 오픈하며 몸집을 불린 맘스터치는 최근 미국 공략까지 본격화했다. 맘스터치는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 남부 로스엔젤레스 지역에 마스터프랜차이즈(MF) 1호점을 오픈했다.

 

버거는 닭다리살과 닭가슴살 중 원하는 패티로 주문 가능하며, 치킨도 한 마리보다 윙(wing) 메뉴 등 부분육을 선호하는 특징을 고려한 특수 부위를 중심으로 메뉴 라인업을 구축했다는 것이 사측의 설명이다.

 

관련업계 관계자는 "하루 유동인구가 30~40만 명인 태헤란로에 매장 오픈 날짜를 공지했다는 것인 일종의 약속이고 신용"이라면서 "내부사정을 고려한다고 해도 맘스터치는 신사업을 할 준비가 안된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맘스터치는 특정 가맹점주와 계약해지 갈등으로 인한 법적 공방도 진행형이다. 노사 갈등이 봉합되지 않은 점도 신사업 추진에 암초로 작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편, 맘스터치랩은 소비자의 다양한 취향 등에 맞춘 메뉴와 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한 다양한 실험을 실시하는 '랩 스토어' 개념으로 맘스터치 랩 1호인 '맘스치킨'과 2호인 '맘스피자'가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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