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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업계, 이른 비빔라면 전쟁...1400억 시장서 격돌

농심.오뚜기.풀무원 등 다양한 특징 살린 비빔장으로 소비자 공략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라면업계의 비빔면 전쟁이 시작됐다. 통상 비빔면 신제품이 여름을 앞둔 4~5월에 출시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비빔면 신제품 ‘배홍동’을 출시한다. 농심의 이 같은 전략은 한발 앞선 신제품 출시로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농심은 지난해 여름 '칼빔면'을 출시하며 비빔면 시장 공략에 나섰지만 1위 팔도와 2위 오뚜기 진비빔면에 밀려 3위에 그쳤다.

 

농심 관계자는 “연구원과 마케터가 함께 1년여간 전국의 비빔국수 맛집을 찾아다닌 끝에 전 국민의 입맛을 사로잡을 제품을 완성해냈다” 며 “특히 배홍동 개발의 핵심을 비빔장에 뒀다”고 밝혔다.

 

농심 배홍동은 배와 홍고추, 동치미를 갈아 숙성시켜 만든 색다른 비빔장이 특징이다. 홍고추로 깔끔한 매운 맛을 내고 배와 양파로 달콤한 맛을 더했으며 동치미로 시원함과 새콤함까지 추가했다. 제품 이름은 세 가지 주 재료의 앞 글자를 따서 지었다.

 

농심은 시장조사를 통해 소비자들의 비빔면 구매포인트가 ‘맛있는 비빔장’에 있다고 판단, 더욱 맛있게 매콤한 비빔장을 개발했다. 특히 타 비빔면 대비 소스의 양을 20% 더 넣었다. 면발은 더욱 쫄깃하고 탱탱하게 만들어 씹는 재미를 느낄 수 있게 했고, 건더기에는 볶음참깨와 김을 풍성하게 넣어 고소한 풍미를 더했다는 설명이다.

 

풀무원도 '자연은 맛있다'라면 시리즈에 이은 비빔면 3종을 내놓기로했다. 신제품은 3월 말 출시 예정이며, 기존 정.백.홍 건면 제품의 기존 정체성을 살려 정비빔면은 비건, 백비빔면은 순한 맛, 홍비빔면은 매콤한 맛의 제품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오뚜기는 지난 3월 출시 이후 현재까지 약 5000만개된 '진비빔면'의 흥행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진비빔면'은 계절면 비수기인 9월 이후에도 꾸준히 판매되며 오뚜기 인기 제품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지난해 크리스마스에는 비빔라면으로는 드물게 크리스마스 한정 패키지를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진비빔면은 태양초 매운맛에 사과와 타마린드양념소스로 새콤하면서 입안 가득 퍼지는 시원한 맛을 더한 제품이다. 기존 비빔면 양이 적어 아쉽다는 소비자 의견을 적극 반영해 기존 비빔면 대비 중량을 20% 높여 보다 푸짐하게 즐길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계절면이 시즌이라는 의미가 없어질정도로 사계절 내내 소비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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