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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는지금]오비맥주의 '절치부심'..."이병헌으로 공유 독주 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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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오비맥주가 하이트진로의 맥주 제품인 '테라'의 독주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오비맥주는 새러운 라거 맥주 ‘한맥’을 정식으로 출시한다. 이 제품은 하이트진로의 테라를 겨냥한 제품이다.

 

업계는 무서운 추격속도로 돌풍을 일으킨 테라의 전성시대를 한맥이 누를 수 있을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근 오비맥주는 주류 도매상들에게 맥주 한맥의 출시에 대한 공문을 전달했다. 오비맥주는 편의점은 다음달 5일에, 대형할인마트는 15일부터 납품을 시작할 예정이다. 한맥은 오비가 맥아에 국내산 햅쌀을 첨가해 선보이는 라거 맥주로 ‘한맥’이름 자체가 ‘한국맥주’를 뜻한다는 것이 사측의 설명이다.

재미있는 점은 오비가 2002년 하이트 광고모델로 활동했던 배우 이병헌을 한맥의 첫 광고모델로 내세운다는 점이다. 하이트진로의 테라는 '공유 맥주'라고 불리워질만큼 공유와 출시 첫 해부터 함께하며 테라의 이미지 구축에 많은 공을 세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수 년간 국내 맥주 시장의 점유율은 오비와 하이트가 양분해 왔다. 2011년까지 맥주업계의 점유율 1위는 하이트였지만 다양한 브랜드를 출시하며 선택과 집중을 놓친 하이트의 행보로 2012년부터 오비가 왕좌에 올랐다.

 

하이트가 신상품을 출시하는 동안 오비는 카스 마케팅에 주력, 2019년까지 시장 점유율 50~60%를 달성하며 1위를 지켜왔다. 고심 끝에 하이트는 2019년 3월 테라라는 카드를 내밀었다. 스마트하고 남성적인 이미지로 젊은 여성들에게 인기도가 높은 배우 공유를 앞세워 호주 골든트라이앵글 지역의 맥아를 사용한 청정 탄산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주당은 모험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신제품 출시는 마이너스라는 업계의 예상과 테라 대성공을 거뒀다. 하이트진로는 과거에 했던 실수의 답습이 아닌 보완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테라를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

 

당연히 오비는 사정이 달라졌다. 테라의 등장 이후 오비의 시장점유율은 40%대로 낮아졌다. 하이트의 점유율은 30%대 중반으로 올랐다. 한맥의 등장은 이 같은 점유율 싸움으로 위기감을 느낀 오비가 신제품을 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맥주를 갈색병이 아닌 녹색병에 담게 되면 별도의 수거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비용이 많은 들지만 오비맥주는 녹색병을 선택했다"면서 "테라 견제를 위한 것이 아니라면 그럴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또, "경쟁사의 모델을 발탁하지 않는 것이 오랜 관행이지만 오비맥주는 공식을 깨고 하이트의 모델이었던 이병헌을 선택했다"며, "테라의 흥행을 끝내겠다는 오비의 의지"라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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