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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기획(1)]식품업계의 반도체로 떠오른 제품은? CJ제일제당과 만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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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미국 내 매출이 한국(3600억원)보다 많은 4200억원 판매고 올려
유럽 전역 대형 유통채널 800여곳과 코스트코 34개 전 매장에 진출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편집자 주> 자동차·반도체 등 주력 제조업이 아닌 식품들이 수출의 효자 품목이 됐다. 글로벌 K-푸드라고 불리우며 먹거리의 새 역사를 쓴 식품들은 어떤 제품이 있을까.
 
CJ제일제당은 2013년 ‘비비고 만두’를 처음 출시했다. 사측은 비비고 만두를 출시할 때부터 미국 시장에 공을 들였다. 미국은 고유한 만두 문화가 아닌 피가 두껍고 주로 고기로 속을 채운 중국식 덤플링이 만두를 주를 이루고 있었다.  

 

이에 CJ제일제당은 2013년 미국 진출 때부터 대형 마트인 코스트코에 진입해 현지인들에게 익숙한 만두 형태인 ‘비비고 미니완탕’으로 브랜드를 알리는 동시에 ‘만두(Mandu)’로 표기한 제품을 선보였다. 2018년부터는 피가 얇고 다양한 소가 들어간 한국식 만두를 본격적으로 알리기 시작했다.

 

그 결과 비비고 만두는 미국 코스트코에서 25년간 미국 만두 시장을 독식해 온 중국의 ‘링링’을 제치고 2016년부터 만두 시장 1위에 올라섰다. 지난해에는 미국 매출이 한국(3600억원)보다 많은 약 4200억원의 판매고를 올렸다.

 

CJ제일제당은 최근 미국 중서부에 있는 사우스다코타(South Dakota) 주 정부의 지원을 받아 수폴스(Sioux Falls)에 17만평 규모의 생산기지 부지를 확정했다. 이 공장이 지어지면 CJ는 미국 캘리포니아와 뉴욕, 사우스다코타까지 미국 동부와 서부,중부 모두에서 안정적인 생산 인프라를 보유해 중장기적인 K푸드 수요에 대비할 수 있게 된다.

만두 생산능력 증대와 함께 CJ는 미국의 대형 유통 채널인 월마트와 크로거, 타깃 뿐 아니라 푸드시티,하이비 등 대형마트는 물론 중소형 슈퍼마켓 까지 유통채널도 늘리고 있다.

 

영국과 프랑스, 독일에도 비비고 만두의 유통 채널을 확대했다. 현재 유럽 전역의 대형 유통채널 800여곳과 코스트코 34개 전 매장에 진출해 있으며 2018년부터 올해까지 영국·프랑스·독일 시장에서 연평균 61%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CJ제일제당은 글로벌 사업을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미국 시장은 지난해에 인수한 미국 냉동식품 업체 ‘슈완스’의 유통망을, 일본 시장 역시 지난해 5월 인수한 냉동 만두기업 ‘교자계획’의 영업망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유럽의 경우 소득 수준이 높은 스칸디나비아 3국(노르웨이·스웨덴·덴마크)과 베네룩스 3국(벨기에·네덜란드·룩셈부르크)에 새롭게 진출하고 기업간 거래(B2B)를 확대해 한식 만두의 저변을 넓힐 전략이다.

 

한국 시장에선 보편적인 맛뿐 아니라 개인별 취향을 세분화한 ‘수제형 냉동 만두’에 집중한다. 냉동 만두의 수준을 더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특히 지난해 신설한 글로벌만두기술센터는 비비고 만두만을 위한 설비와 표준을 만들어 해외 생산기지에 이식하는 작업에 돌입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최근엔 미국 셰프나 유튜버 등 인플루언서들이 만두를 ‘코리안 덤플링’이라고 하지 않고 한국말 그대로 ‘만두’라고 발음하는 쾌거를 이뤘다”면서 “현지화를 하더라도 ‘한국식 만두’의 정체성은 반드시 동일하게 지켜 맛과 품질에 적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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