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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는지금]매일유업.일동후디스.롯데...단백질 보충제 시장서 3파전

800억 규모 분말 단백질 시장서 박세리.장민호.이장우 앞세워 마케팅 열전

 

[푸드투데이 = 조성윤 기자] 매일유업과 일동후디스, 롯데제과 헬스원이 성인단백질 제품 모델로 박세리와 장민호, 이장호를 발탁하면서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매일유업은 IMF시절 골프로 국민영웅 자리에 등극한 박세리를 성인 영양설계 전문 브랜드 '셀렉스' 모델로 선정해 화제가 됐었다.

 

박세리는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에서 활약한 대한민국의 여자 프로골퍼로 한국 여자 골프 사상 최고의 선수이자 선구자로 평가받는다. 현재는 올림픽 여자 골프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한 방송사 프로그램에서 세리빌리지와 팬트리를 공개했는데 셀렉스를 비롯한 매일유업 유제품을 즐겨 찾는 것을 발견했다"며 "박세리 감독님의 노력과 셀렉스의 브랜드 철학이 잘 어울려 모델로 선정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셀렉스는 지난 9월 누적 매출 500억 원을 돌파했으며, 식약처에서 발표한 2019년 단백질 건강기능식품 최다 생산실적을 기록하며 시장 1위를 지키고 있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단백질영양식 시장에 후발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는데, 셀렉스가 1등 자리를 유지하기 위해 제품의 다양성에 맞춰 신제품을 꾸준히 출시해 브랜드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일동후디스도 단백질 보충제 '하이뮨'의 광고 모델로 트로트 가수 장민호를 재계약하며 제품 알리기에 나섰다. 하이뮨은 소화가 잘 되는 산양유 단백질을 비롯한 5가지 단백질과 8종의 영양 및 건강기능성분을 균형 있게 설계한 단백질 보충제다.

 

산양유 단백질과 유청단백 등 동물성단백질과 식물성 ‘대두단백’의 비율을 6대 4로 단백질 밸런스를 맞추고 필수 아미노산인 류신과 피부 연골 결합조직에 중요한 콜라겐 단백질을 부원료로 배합한 것이 특징이다.

 

하이뮨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단백질 시장의 확대성장 분위기 속에서 월 평균 30% 이상의 매출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 지난 11월에는 누적 판매량 100만 개를 돌파하며 출시 1년도 안 돼 '산양유아식'과 함께 일동후디스의 베스트셀러로 자리매김했다.

 

롯데제과의 건강식품 브랜드 헬스원도 '초유프로틴365'을 출시하고 광고 모델로 배우 이장우를 발탁했다. 최근 '초유프로틴365'의 가파른 상승세를 극대화 시키기 위해 드라마를 즐겨보는 여성층에게 선호도가 높은 배우 이장우를 모델로 발탁했다는 것이 사측의 설명이다.

 

성인용 단백질 식품인 초유프로틴365은 지난해 1월 출시 후 홈쇼핑과 온라인을 중심으로 판매 전략을 펼치며 지난해 연간 약 17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홈트레이닝족이 늘어나면서 근력 유지를 위해 꾸준한 운동과 함께 양질의 단백질을 적정량 섭취하려는 소비자들의 니즈도 커지는 추세"라며 "식사대용으로 단백질제를 선택하는 성인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마켓인사이트에 따르면 세계 단백질 식품 시장 규모는 지난 2017년 110억 달러(한화 13조 원)로, 오는 2025년에는 278억 달러(33조 원)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중 분말 형태 단백질 보충제의 국내 시장규모도 약 800억 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