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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시장 지각변동...DH, 요기요 버리고 배달의민족 택했다

공정위 "우아 결합하려면 요기요 팔아라" 조건부 승인 받아들여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독일 딜리버리히어로(DH)가 국내 배달 앱 1위 '배달의 민족'을 위해 2위 '요기요'를 버리기로 했다. 이는 배민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을 인수하려면 요기요를 매각하라는 공정거래위원회 조건부 승인을 받아들인 것.


28일 우아한형제들 등에 따르면 독일 딜리버리히어로는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을 인수하려면 요기요를 운영하는 자회사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DHK)를 팔라는 공정위의 기업결합 조건부 승인 조건을 수용하고 이를 위한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공정위는 이날 독일 딜리버리히어로가 배달의민족을 인수하기 위해서는 요기요를 내년 6월까지 매각해야 한다는 지침을 발표했다. 요기요는 독일 딜리버리히어로의 한국 자회사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가 운영하는 브랜드다. 한국 자회사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의 지분 100%를 6개월 내 제3자에 매각하는 조건으로 기업결합을 승인한 것이다.


이번 공정위의 발표는 1,2위 배달앱을 합한 점유율이 100%에 육박해 독점 폐해가 우려되는 만큼 하나만 선택하라는 뜻이 담겨 있다.


이에 따라 요기요는 6개월 안에 새 주인을 찾아야 한다. 배달앱 시장점유율 30% 요기요가 매물로 나오면서 국내 배달 플랫폼 시장의 거센 지각변동이 예고된다. 


우아한형제들은 이번 기업 결합으로 아시아 시장 개척에 힘을 쏟겠다는 각오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우아한형제들은 이번 기업 결합을 계기로 앞으로 아시아 시장 개척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내에서 배민의 성공 경험을 발판 삼아 세계로 뻗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