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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제수용품, 전통시장 21만2986원 vs 대형마트 27만8867원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올해 추석 제수용품 구입비용은 4인 기준 평균 27만6533원으로 전년 대비 6.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회장 주경순) 물가감시센터는 29일 추석을 맞아 서울 25개 구에서 90개 시장 및 유통업체(백화점 12곳, 대형마트 25곳, SSM(기업형 슈퍼마켓) 18곳, 일반 슈퍼마켓 19곳, 전통시장 16곳)의 추석 제수용품 24개 품목에 대해 2차 조사(9월 24일~25일)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올 추석 제수용품 가격은 2019년 본회에서 조사한 2차 추석 제수용품 가격 평균 26만142원에 비해 6.3% 상승한 27만6533원으로, 24개 품목 중 4개 품목을 제외한 20개 품목이 전년 대비 상승했고 상승한 품목의 평균 인상률은 9.6%였으며 수산물(19.2%)과 과일류(12.8%)의 인상률이 두드러졌다.


개별 품목별로 살펴보면 수산물 중에서 참조기(3마리 기준)는 전년도 7644원에서 올해 1만738원으로 40.5% 상승해 상승률이 가장 높은 품목이었다. 이외에도 명태살 6.8%, 황태포 5.3%의 순으로 높았다. 과일류는 햇사과 17.1%, 햇배 11.6%, 곶감(상주산) 8.6% 로 인상됐다. 축산물은 달걀이 17.5%로 가장 높았고 돼지고기(다짐육, 뒷다리) 16.5%, 돼지고기(수육용, 목삼겹) 14.2%로 높은 인상율을 보였으며, 쇠고기(탕국용,양지) 7.5%, 쇠고기(산적용, 일반육) 2.6% 인상하여 소비자들은 추석 제수용품 구매에 부담을 느낄 것으로 보인다.  


반면 하락률이 가장 큰 품목은 햇밤(1kg 기준)으로 전년도 1만3949원에서 올해는 1만1801원으로 15.4% 하락했다. 


유통업태별 제수용품 가격 차이 커, 소비자의 비교 구매 필요
전통시장이 축산물, 수산물, 채소/임산물, 과일류 등 평균 약 25% 저렴


올해 추석 제수용품 24개 품목 평균 구입비용은 4인 기준 평균 27만6533원으로 전통시장이 평균 21만2986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일반 슈퍼마켓은 22만9078원, 대형마트 27만8867원, 기업형 슈퍼마켓(이하 SSM) 28만6939원, 백화점 41만9038원 순이었다. 


전체 평균 대비 각 유통업태별 평균 구입비용을 비교해보면 백화점은 51.5%, SSM은 3.8%, 대형마트는 0.8% 비싼 반면 전통시장과 일반 슈퍼마켓은 각각 23.0%, 17.2% 더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 구입비용을 비교해보면, 채소/임산물, 수산물, 과일, 축산물 등은 전통시장이 평균 약 25.0% 저렴했고 가공식품은 대형마트가, 기타식품은 일반슈퍼가 더 저렴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관계자는 "소비자들은 구매하려는 품목을 각 유통업태별로 비교하여 합리적인 소비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정부는 명절을 대비해 비축해 뒀던 물량을 지속적이며 안정적으로 풀어 공급 확대와 알뜰구매 유도 등 가격안정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