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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브리핑] 개그맨 정형돈의 '도니도니돈까스' 또다시 사라지나

2013년 함량미달 논란에 이어 이번에는 장출혈성 대장균 검출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개그맨 정형돈의 돈까스로 알려진 '도니도니돈까스'가 함량 미달 논란에 이어 이번에는 위생사고가 터졌다. 돈까스에서 장출혈성 대장균이 검출돼 보건당국으로부터 적발된 것인데, 지난 2013년 함량 미달 논란으로 잃었던 소비자 신뢰를 되찾는 과정 중 일어난 위생사고로 신뢰도에 큰 손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2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에 따르면 인천시 수거·검사결과 식육가공업체 대흥푸드(인천시 서구 소재)가 제조하고 유통전문판매업체인 굿지앤이 판매한 ‘형도니의 도니도니돈까스 치즈’ 제품(분쇄가공육제품)에서 장출혈성 대장균이 검출돼 해당제품을 판매중단 및 회수 조치했다.


회수 대상은 유통기한이 2021년 1월 15일로 표시된 제품으로 생산량은 130g*6800개, 총 884kg이다.


도니도니 돈까스는 개그맨 정형돈이 지난 2011년 전문가들과 손잡고 내놓은 제품이다. 두툼한 살코기와 바삭한 식감이 일품이라는 호평을 받으며 인기를 끌었으나 2013년 육류 함량 미달 혐의로 소비자 신뢰를 잃고 순식간에 사라졌다. 검찰 수사 결과 벌금형으로 최종 판결났고 당시 제조업체는 부도 위기에 처했다. 정현돈은 책임회피라는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재기를 노린 정형돈은 제조업체를 바꿔 2018년 홈쇼핑, 온라인몰 등을 통해 ‘형도니의 도니도니 돈까스’ 3종 세트를 다시 선보였으나 판매 재기 2년여 만에 또 다시 위생논란에 휩싸이며 


장출혈성 대장균은 병원성 대장균의 한 종류다. 병원성 대장균에 걸리면 묽은 설사, 복통, 구토, 탈수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데 장출혈성 대장균의 경우는 증세가 좀 더 심해 출혈성 대장염, 용혈성 요독증후군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장출혈성 대장균에 의한 장출혈성 대장균 감염증은 주로 6~9월에 걸쳐 발생하며 오염된 식품, 특히 갈아 만든 쇠고기(햄버거)나 우유에 의해 경구 감염이 일어난다. 치사율은 유아 10%, 노인 50%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판매 또는 구입처에 반품해 줄 것"을 당부하고 "식품 관련 불법 행위를 목격한 경우 불량식품 신고전화(1399)로 신고해 줄 것"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