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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는지금]"오빠, 평양이랑 얄피 중에 어떤 만두 먹을래?"

CJ제일제당, 국내산 돼지고기에 두부와 숙주 함량 높인 '비비고 평양만두'로 만두시장 재도약
풀무원.오뚜기, 얇은 피에 꽉찬 속 강조한 '얄피'만두로 4600억 시장영역 넓혀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CJ제일제당이 만두 비수기인 여름 시즌에 대비해 평양냉면집 접시만두를 표방하는 구현한 '비비고 평양만두'를 내놨다.

 

'비비고 평양만두'는 국내산 돼지고기에 두부와 숙주의 함량을 높여 평양만두 특유의 포슬포슬하고 꽉 찬 식감이 특징이다. 또, 참기름과 참깨를 더해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고소한 맛을 구현했다는 설명이다.

 

CJ제일제당은 평양만두의 맛을 그대로 담기 위해 200여 곳이 넘는 만두 전문점을 조사, 1년 넘게 제품을 준비했다는 설명이다. 외형에도 신경을 썼다. 기존 냉동 평양만두의 '왕만두'모양이 아닌 큼직하고 주름 없는 모양을 냈다.
 
CJ제일제당 김숙진 냉동혁신팀장은 "비비고 평양만두는 그간 비비고가 축적한 모든 노하우가 집약된 제품으로 기존 냉동만두에서 느낄 수 없던 차별화된 담백함과 깔끔함을 살렸다"고 말했다.

 

오뚜기와 풀무원은 '얄피만두'로 만두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오뚜기는 지난 1월 '프리미엄 X.O. 고기만두'와 '굴림만두' 등 신제품 2종을 출시했다.

 

'프리미엄 X.O. 굴림만두'는 얇은 피에 엄선된 고기와 신선한 채소의 황금비율로 만든 만두소에 얇게 묻힌 0.2mm의 만두피로 재료 본연의 맛을 내는데 중점을 뒀다.

 

'프리미엄 X.O. 굴림만두 김치'는 돼지고기의 함량을 늘리고 포기김치, 맛김치를 황금비율로 섞어 가정에서 만드는 김치만두의 맛을 구현했다.

 

'프리미엄 X.O 굴림만두' 시리즈는 오뚜기의 식품 제조 노하우와 유통 전문가 정원태 이마트 냉동담당 바이어의 유통의 트랜드 정보와 자문을 통해 출시한 제품이다.

 

오뚜기는 신제품 출시와 함께 배우 조인성을 '프리미엄 X.O. 만두'의 광고모델로 기용하는 등 공격적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풀무원식품도 지난해 3월말 출시한 '풀무원 얄피만두'가 지난달 누적 판매량 2114만봉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1년 만에 2000만봉지 이상을 팔아치운 셈이다.

 

냉동HMR(가정간편식)을 사업 신성장동력으로 삼은 풀무원은 '얄피만두' 히트로 풀무원 냉동만두 매출이 지난해 65% 성장했고 올해 냉동만두 매출 목표를 1000억원으로 잡고 있다.

 

국내 냉동만두시장은 2014년 3천965억 원의 매출 규모에서 2018년 4천622억 원을 기록했으며, 풀무원식품은 얄피만두의 흥행으로 지난해 9월 시장조사기관 닐슨 조사에서 20.8%를 기록해 CJ제일제당 '비비고'(42.3%)에 이어 2위로 올라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