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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수.라면 소비 늘고 외식은 줄고...코로나19가 식품업계에 미친 영향

'비상식량' 개념으로 사재기하는 소비자 증가로 CJ제일제당. 오뚜기 등 공장 풀가동
외식.커피전문점, 평소보다 매출 급감으로 울상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코로나바이러스 (코로나19)가 식품·외식업계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2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즉석밥과 라면 등의 매출이 늘고있다.


이마트 역삼점에 따르면 전월 대비 라면은 40%나 많이 팔렸다. 생수 역시 매출이 올랐다. 생수는 전월 대비 30%가 늘었다.


CJ제일제당의 대표 제품인 즉석밥 '햇반'은 22일부터 하루 평균 출고량이 평소의 3배 정도 늘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하게 늘어난 대구와 경북을 포함한 경상남북도 지역에 주문량이 집중됐다"면서 "다른지역에서도 일평균 출고량이 크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오뚜기의 즉석밥 '오뚜기밥'과 '진라면'도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오뚜기 관계자도 "정확한 증가율을 파악하기는 힘들지만 예년에 비해서 마트와 온라인몰에서 주문량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생수업계도 주문량이 늘었다. 제주삼다수를 생산하는 제주도개발공사 관계자는 "제주삼다수의 제품 발주량이 2월 초부터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물량에 대응하기 위해 공장을 풀가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외식업계와 커피전문점들은 울상을 짓고있다. 도곡동에서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을 운영하는 A씨에 따르면 코로나가 본격적으로 확산되기 시작한 2월 초부터 매출이 평소보다 30% 이상 줄었다.


특히, 이번주부터 대다수의 기업들이 재택근무로 전환하고 회식을 자제하는 분위기이기 때문에 커피전문점과 외식.주류 업계 매출은 곤두박질 칠 것으로 전망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라면과 즉석밥, 생수는 ‘비상식량’ 개념이기 때문에 품절사태가 일어날지 모를 불안감으로 소비자들이 지속적으로 구매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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