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4.02 (목)

식품

식∙음료업계, 지역상생 스토리 입은 ‘로컬스낵’ 주목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식음료업계에 지역상생의 바람이 불고 있다. 지역농가 등과 협업을 통해 해당 지역의 특산물 또는 유명 음식들을 활용한 신제품을 선보이며 지역과의 상생을 모색하고 있는 것. 소비자에게는 신선한 양질의 먹거리를 제공하고, 지역 농가에는 안정적인 수입을 보장함으로써 일거양득의 성과를 얻고 있다.


특히 기업들의 이러한 행보는 소비자 사이에서 번지고 있는 미닝아웃(Meaning Out: 소비를 통해 자신의 가치관과 신념을 표현하고자 하는 움직임) 소비트렌드와 맞물리며 더욱 각광받고 있다. 미닝아웃을 외치는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윤리적 소비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는 가운데, 지역농가와의 상생이라는 스토리가 입혀진 제품에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식음료업계는 이러한 트렌드에 발맞춰 다양한 상생 프로젝트를 펼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특정 지역과의 협약을 통해 해당 지역 특산물을 활용하는 것에 더해, 국내 유명 베이커리 제품을 양산화하거나 지역축제, 행사 등을 함께 홍보해주는 등 상생의 종류가 더욱 다양화되고 있는 추세다.


국내산 과일의 신선함을 그대로 담은 과일 디저트


돌(Dole)코리아는 우리나라에서 직접 재배한 참다래, 한라봉, 홍시 등의 원물을 활용한 컵젤리 ‘돌 퓨레젤’을 출시했다. 돌 퓨레젤은 상큼 달콤한 과일 젤리의 맛은 그대로 살리면서 부드러운 퓨레를 더해 색다른 식감으로 젤리를 즐길 수 있는 점이 큰 특징이다. 특히 국내 농가와의 상생 차원으로 엄선된 고품질의 국내산 과일만을 활용해 신선한 원물 고유의 달콤한 향과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이외에도 누구나 좋아하는 대표 열대 과일인 파인애플, 망고, 골드키위를 활용한 컵젤리도 함께 선보이고 있다.


스타벅스는 최근 매일 산지에서 직송한 신선한 생딸기로 제조하는 ‘러블리 딸기 라떼’, ‘스위트 딸기 초콜릿 크림 프라푸치노’, ‘로맨틱 딸기 티’ 등 음료 3종을 선보였다. 이번 신제품은 국내 논산과 산청 등의 지역에서 고설 재배한 고품질의 특등급 설향 딸기를 활용하며, 농가에서 갓 수확한 딸기를 매일 새벽에 배송 받아 신선한 품질의 맛을 느낄 수 있다.


파리바게뜨는 제주지역의 특산물인 ‘우도땅콩’을 넣어 매장에서 직접 갓 구워 포장 판매되는 한정판 제품 ‘제주마음샌드’를 선보였다. 본 제품은 바삭바삭한 쿠키 사이에 땅콩, 버터, 캐러멜 등을 조화시킨 것으로, 제주의 우도 땅콩을 원료로 해 더욱 진하고 고소한 풍미를 느낄 수 있다.


롯데제과는 첫 번째 지역 빵집 상생 프로젝트로 ‘나블리 홍쌀빵’을 출시했다. 본 프로젝트는 국내 우수 빵집의 제품을 양산화하여 더 많은 소비자들에게 제공, 지역 베이커리의 홍보 및 경제 활동에 도움을 주는 한편 우수한 제품을 선보여 매출 증대를 꾀하는 윈윈 프로젝트다. 이번 신제품은 ‘나블리 베이커리’의 대표 메뉴인 ‘고구마 홍미 캄파뉴’를 양산화한 제품으로, 본연의 맛과 모양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CU는 전남 벌교의 대표 명물인 ‘꼬막’을 활용한 ‘벌교꼬막비빔밥 도시락’ 등 3종을 출시했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전남 보성군과 업무협약을 맺고, 벌교 꼬막을 비롯한 지역 우수 특산물 공급 확대와 상품 개발을 함께 해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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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수 칼럼> 코로나19와 데카메론
시골을 배경으로 놀고 있는 손자의 동영상이 카카오 톡에 떴다. 거기가 어디냐고 물으니까 사돈이 사는 장호원 산골짜기 집이라고 한다. 수원에 있는 손자를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며느리가 친정으로 데려갔다고 한다. 갑자기 어릴 적 어머니와 할아버지 생각이 떠올랐다. 6.25 전쟁 시 우리 고향까지 점령한 북한군은 마을에 인민위원회를 조직하고 모두가 평등하게 잘 사는 세상을 만든다며 남한 사회를 북한체제로 바꾸고 있을 때였다. 당시 아버지는 경찰이고 삼촌은 군대에 갔다는 이유로 할아버지는 총살당할 날짜를 기다리고 있었다. 나는 갓 태어나 가계를 이을 유일한 핏줄로 할아버지는 나와 어머니를 깊은 산 속으로 피신시켰다. 당시 죽음을 앞 둔 할아버지나 스무 살 남짓한 어머니의 전쟁에 대한 심경은 어땠을까? 아들내외가 코로나로부터 자식을 지키기 위한 마음 씀씀이가 너무 고마웠다. 전쟁이든 질병이든 인간은 생명을 위협당하면 살기 위해서 자구책을 구하기 마련이다. 인간은 살아가면서 가끔 위기에 부닥치는데 위기를 모면하기도 하고 아니면 많은 피해를 입게 된다. 불행하게도 전쟁과 질병 등의 재난은 생사가 달린 문제인데도 개인으로서는 벗어날 별 뾰족한 수단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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