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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트렌드] 美 생수시장 경쟁 치열...네슬레, 카페인 함유 기능성 생수 출시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미국 음료시장에서 생수가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면서 관련 업체들의 차별화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다.


8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KATI 등에 따르면 네슬레는 올해 2개의 새로운 생수 라인 Poland Spring energy water 와Nestlé Pure Life Plus를 선보일 예정이다.


Poland Spring energy water(폴란드 샘물)에는 녹차 추출물로부터 얻어진 커피 한 잔과 같은 양의 카페인이 포함된다. Poland Spring energy water는 기능성 물 시장에서 네슬레 브랜드로서는 최초의 시도이다. 2월에 마그네슘, 아연 및 칼륨의 세 가지 종류로 출시될 예정이다.

 
올해 Poland Spring Origin을 전국적으로 출시 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네슬레는 2022년까지 1갤런 미만의 용기에 담긴 모든 Poland spring 생수를 100% 재활용이 가능한 병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 같은 네슬레의 도전은 생수 사업이 많은 도전에 직면하면서 브랜드를 성장시키기 위한 여러 방법의 모색이 필요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019년 9개월 동안 네슬레의 북미 지역의 생수 판매량은 변화가 없었으며 전 세계 판매량은 2.2%가 감소했다.


독일의 유명 통계 사이트 스타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현재 네슬레 퓨어 라이프는 다른 생수 브랜드와 비교해서 약 8억6000만 달러의 매출로 시장규모는 4위를 차지했다. 네슬레는 28억 달러의 매출을 올린 PB 제품의 생수와 뒤이어 약 11억 달러의 매출을 올린 코카콜라의 다사니와 펩시의 아쿠아피나에 뒤지고 있다.


이에 따라 네슬레는 고부가 가치 프리미엄 브랜드, 향이 첨가된 음료와 탄산 제품뿐만 아니라 기능성 생수에 초점을 맞춘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소비자들은 플라스틱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이에 네슬레, 다논, 코카콜라, 펩시와 같은 주요 생수 제조업체들은 물병제조에 재활용 플라스틱의 양을 늘리는 계획을 잇따라 발표하고 있다.


네슬레는 지난해 생분해성 플라스틱 제품 개발사인 대니머 사이언티(Danimer Scientific)과 생분해성 물병을 개발하기 위해 새로운 파트너십을 맺는다고 발표했다. 코카콜라 등 다른 업체들도 재활용에 더 친화적인 알루미늄 캔으로 바꾸는 계획을 발표했다.


KATI 관계자는 "생수가 미국 음료시장의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면서 생수시장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며 "기능성을 더한 것은 물론, 친환경적 소비에 신경쓰는 소비자들을 위해 플라스틱 병도 점차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