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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는지금]"더 얇게" 5천억 냉동만두시장서 '만두피' 경쟁 본격화

해태제과, '속알찬 얇은피 만두' 시판...CJ제일제당,동원F&B 등 얇고 식감살린 제품으로 소비자 공략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냉동만두 시장에 '얊은 피' 경쟁이 거세지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해태제과(대표 신정훈)는 고기와 김치 2종의‘속알찬 얇은피 만두’를 출시한다. 만두피 두께는 7% 이상 줄이고 만두 가장 자리는 안으로 말아 넣어 얄피 만두의 핵심 경쟁력인 식감과 시각효과를 강조한 제품이다.


이 제품의 만두피 두께는 0.65mm다. 사측은 0.65mm 만두피 기술을 선보인 바 있지만 중량이 무거운 만큼 만두피가 찢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타피오카 대신 찰감자 전분을 사용해 만두 피의 투명도를 높였다는 설명이다. 수분 함량이 높아서 쫄깃함도 오래간다.


김치만두는 신선함이 강점인 종가집 김치에다 깍두기를 굵게 썰어 넣어 아삭함을 배가하고 고기만두도 양념 맛이 깊이 배어 들도록 사람 손으로 일일이 재웠다.


냉동만두 점유율 1위인 CJ제일제당(대표 신현재)도 최근 '비비고 수제만둣집 맛 만두' 2종을 출시했다. 손으로 빚은 듯한 외관과 한입 가득 풍성한 식감이 수제만둣집 맛 만두의 특징이다.


김치만두는 큼직하게 썰어낸 숙성김치에 참기름을 더해 고소하고 매콤한 맛을 살렸고 고기만두는 돼지고기에 청양고추를 더해 깔끔한 맛을 살렸다.


사측은 두 제품 모두 피 두께가 0.7㎜에 불과해 속이 비칠 정도로 얇기 때문에 구웠을 때는 바삭하고 쪘을 때는 부드러운 식감이 느껴진다고 설명했다.  


동원F&B(대표 김재옥)도 피 두께 0.65cm의 '개성 얇은피 만두' 3종을 내놨다. 이 제품은 쉽게 찢어지지 않아 군만두·만둣국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으며, 국내산 돼지고기 함량을 33% 이상으로 높여 맛과 식감을 극대화해 호응을 얻고 있다.


풀무원식품도 '얇은피꽉찬속 만두'가 1천만개 가까이 팔리는 등 인기를 끌면서 만두 시장 점유율이 20%를 돌파했다.


이 제품은 3월 말 출시 후 10일 만에 50만개 팔렸고 한 달 만에 120만개 팔려나갔다. 8월에는 750만개를 넘어섰고, 10월 현재 1천만개에 육박하고 있다.


한편, 업계는 올해 냉동만두 시장이 5천억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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