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2.13 (금)

바이오.건식

[업계는 지금] 식약처 인증 '전통홍삼'이냐, 새 바람 '발효홍삼'이냐

야쿠르트, CJ 등 후발주자들, 홍삼시장 1위 정관장 아성 깨기 위한 틈새시장 공략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국내 홍삼시장 1위 KGC인삼공사 '정관장'의 아성을 깨기 위한 후발주자들의 도전이 거세다. '발효홍삼'으로 틈새시장을 공략해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서겠다는 것.


2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에 따르면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최근 3년 간 연평균 성장률은 8.4%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그 중 지난해 홍삼 건기식 매출액은 1조 1096억 원으로 국내 건기식 중 가장 규모가 크다. KGC인삼공사 정관장이 시장 점유율 65%로 절대적 지위를 지키고 있다. KGC인삼공사는 2013년 매출 7850억 원에서 지난해 1조 3800억 원으로 5년새 76% 증가했다.


홍삼시장은 정관장 브랜드 파워가 워낙 막강한 데다, 소비자 신뢰도를 쉽사리 깨기 힘들 것이라는 게 관련업계의 지배적인 시각이었다.


그러나 최근 홍삼시장이 좀 달라졌다. 그간 정관장의 기술력과 신제품 개발 전략을 따라가기에 급급했던 후발주자들이 '발효홍삼'이라는 차별화 전략을 구사하며 점유율 확대에 나섰다.


'컴파운드K(Compound K)', 즉 발효시킨 홍삼이다. CJ제일제당, 동원F&B, 한국야쿠르트 등 후발주자들은 홍삼의 유효 성분인 진세노사이드의 체내흡수율을 높인 발효홍삼 제품을 앞다퉈 출시하고 있다.


컴파운드K는 홍삼의 사포닌인 진세노사이드를 잘 분해하지 못하는 한국인 특성을 고려해 진세노사이드를 잘게 분해해 체내에 잘 흡수될 수 있도록 분해된 성분이다. 컴파운드K를 함유한 홍삼, 즉 발효홍삼을 섭취하면 기존 일반홍삼 보다 사포닌 효능이 탁월하다는 것인데, 경희대학교 약학대학 연구에 따르면 일반 인삼을 섭취한 실험자에 비해 컴파운드K의 함량을 높인 인삼을 섭취한 실험자의 혈액에서 컴파운드K의 농도가 최고 23배 높게 나타났다. 또한 최고치에 다다르는 시간 또한 3.6배 더 빠른 것으로 확인됐다.



◇ 한국야쿠르트.동원F&b.CJ제일제당 등 발효홍삼 제품 출시 잇따라


발효홍삼에 가장 먼저 주목했던 업체는 한국야쿠르트다. 한국야쿠르트는 지난 2013년 3월 '발효홍삼K'를 출시, 이후 '발효홍삼정이지', '발효홍삼K 키즈5+'를 잇따라 선보였다. 최근에는 ‘발효홍삼 K’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발휘 발효홍삼K'를 새롭게 선보였다. 홍삼에 효소와 유산균을 투입해 발효시킨 것으로 사포닌의 체내 흡수율을 높인 것이 특징으로 한국야쿠르트의 축적된 발효기술을 접목한 것이다.


'발휘'의 주원료인 에이치와이(HY) 발효홍삼 농축액은 100% 유산균으로 발효한 홍삼 유효성분의 흡수와 유지 우수성을 인체시험으로 입증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한국야쿠르트는 발효홍삼 브랜드로 연간 35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며 500억원대인 발효홍삼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만큼 ‘발휘’ 출시를 통해 발효홍삼 시장의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각오다.


이후 동원F&B가 발효홍삼 시장에 깃발을 꽂았다. 동원F&B의 홍삼 브랜드 천지인은 2017년 컴파운드K를 함유해 홍삼의 흡수율을 강화한 '천지인 메가사포니아 리턴'과 '천지인 메가사포니아 골드 스틱'을 연달아 선보였다. 두 제품 모두 발효 공법을 사용해 진세노사이드를 체내 흡수가 용이한 '컴파운드K'로 전환시킨 제품이다.


동원F&B 역시 발효홍삼 제품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일반홍삼 제품보다는 컴파운드K 홍삼 제품에 주력하고 다양한 방식의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도 뒤늦게 발효홍삼 시장에 뛰어 들었다. CJ제일제당은 지난 8월 건강기능식품 전문 브랜드인 '리턴업(Returnup)'을 출범, 모든 리턴업 제품에 발효 기술을 적용했다. 영양소를 발효해 건기식의 흡수율과 생체이용률을 높이고 아미노산 등을 생성해 영양 성분 강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그 중 '리턴업 발효효소 홍삼플러스'는 기존 자사 제품 대비 효소 함량을 약 1.5배 더 늘렸다.


정관장이 국내 홍삼시장을 압도적으로 차지하고 있음에도 후발주자들이 지속적으로 홍삼시장을 공략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최근 건기식에 대한 관심이 2030 젊은세대로까지 확대되면서 홍삼을 찾는 연령층도 낮아지고 있다. 과거 홍삼은 올드하다는 이미지를 벗은 것이다.


이같은 발효홍삼 바람에도 정관장은 기능성을 인정받은 기존 전통 홍삼 제품에 주력하겠다는 방침이다. 홍삼은 식약처로부터 효능을 인정 받은 건강기능식품 원료다. 그러나 발효홍삼은 건강기능식품으로 인증을 받지 못한 상황이다.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발효홍삼과 홍삼은 다른 상품이다"라며 "홍삼은 식약처로부터 기능성을 인정받은 건강기능식품이고 발효홍삼은 식약처로부터 기능성을 인정받지 못한 홍삼제품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6년근 홍삼을 사용해 건강기능식품 중심으로 제품화하고 있으며 발효홍삼 제품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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