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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는지금]롯데제과.오리온, 2000억 젤리 시장서 '맞불'

'젤리셔스'VS'오리온젤리' 통합 브랜드 론칭...다양한 제품으로 전 연령대 공략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롯데제과(대표 민영기)에 이어 오리온(대표 이경재)이 통합 젤리 브랜드 ‘오리온젤리’(ORION Jelly)를 론칭하고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21일 제과업계에 따르면 오리온은 통합브랜드 론칭으로 각 제품별로 흩어져 있던 브랜드파워를 통합하고 고객 신뢰도 형성을 통해 젤리시장서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사측에 따르면 오리온은 젤리에 대한 관심이 높지 않던 90년대 초부터 마이구미, 왕꿈틀이, 젤리데이 등 차별화된 제품을 출시하며 2018년 연매출 500억 원을 넘어서며 젤리시장을 선도했다는 설명이다.


오리온은 기존 마이구미, 왕꿈틀이, 젤리데이, 아이셔젤리, 송이젤리 등에 순차적으로 적용하고, 앞으로 출시되는 신제품들도 오리온젤리 통합브랜드로 선보일 계획이다. 패키지도 기존 제품의 콘셉트는 살리되 통일감을 주는 새로운 디자인을 적용했다.



1992년 첫 선을 보인 마이구미는 기존 포도 외 복숭아, 딸기 등 새로운 맛이 어린이는 물론 젊은 여성층까지 아우르며 폭넓게 사랑 받고 있다. 이를 통해 지난 2018년에는 전년 대비 70% 성장, 사상 최대 매출인 245억 원을 기록했다.


또, ‘왕꿈틀이’, 성인 여성들에게 사랑 받고 있는 ‘젤리데이’, 신맛을 강조한 ‘아이셔젤리’, 곤약으로 만든 ‘닥터유 젤리’ 등 스테디셀러부터 신제품까지 전 연령대를 공략하고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오리온젤리 통합 브랜딩을 통해 젤리 카테고리를 연매출 1000억 원 이상의 메가브랜드로 키울 것”이라며 “30여년간 축적한 젤리 개발기술 노하우를 적극 활용해 차별화된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젤리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롯데제과는 오리온보다 앞서 지난해 통합 젤리 브랜드인 ‘젤리셔스(Jellicious)’를 론칭했다.


사측은 ‘젤리셔스(Jellicious)’를 통해 장수식품인 ‘죠스바’와 ‘수박바’ 등 인기 제품을 젤리로 재탄생시키며 매출을 견인했다.


또, ‘꼬깔콘젤리’, ‘사이다젤리’, ‘비타워터젤리’와 ‘떡볶이 젤리’ 등 이색 상품을 내놓으며 시도를 꾀하고 고 있다. 지난 6월에는 ‘휠라 키즈’와 협업 결과물인 ‘휠라꾸미 젤리’를 휠라 키즈 매장에서 선보이며 마케팅에도 힘쓰고 있다.


롯데제과의 젤리 부문 매출액은 지난 2015년 144억원에서 2016년 300억원 대로 두 배 이상 늘었고 2017년 390억원, 지난해 400억원대로 늘며 주요 카테고리를 형성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저연령 인구감소로 제과시장 전체가 위축되고 있지만 젤리시장은 해마다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젤리시장 규모는 닐슨 기준 2015년 1000억원, 2016년 1600억원, 2017년 1800억원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2020억원대로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