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1.20 (수)

식품

[인사이드 마켓] 밀가루 대신 프리믹스...'소용량.초간편' 통했다

밀가루 시장 5년 새 18% 감소, 프리믹스 시장 다시 활기 작년대비 8% 증가
CJ제일제당.삼양사.오뚜기 등 신제품 잇따라 출시..."1~2인 가구 겨냥 소용량"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1인 가구와 맞벌이 가구가 증가하면서 직접 요리를 해야 하는 밀가루 대신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는 프리믹스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별도의 재료 준비와 조리도구가 필요 없을 정도로 조리과정을 최소화해 1~2인 가구에 인기가 높다.


16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등에 따르면 국내 밀가루 매출규모는 2018년 506억원으로 2014년 617억원 보다 18% 감소했으며 매년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1인 가구와 맞벌이 가구 증가 등의 영향으로 가정 내에서 직접 밀가루를 사용해 요리하는 경우가 줄었을 뿐만 아니라 밀가루를 대체해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는 프리믹스 제품으로 소비가 이동하면서 판매량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밀가루는 설날, 추석이 있는 1,3분기에 가장 높은 매출액을 자랑한다. 그러나 명절 상차림을 냉동제품 등 간편식으로 대체하는 경향이 두드러지면서 각 분기별 매출은 매년 떨어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밀가루 시장은 CJ가 65.4%로 가장 높았으며 대한제분(25.2%), 사조해표(4.3%) 순이다. 주요 브랜드 별로는 CJ의 '백설'이 65.4%로 가장 높았으며 대한제분의 '곰표'가 24.8%로 높은 구매율을 보였다. 이 두 브랜드는 밀가루 시장 내 약 90%의 점유율을 보였다. 이어서 사조해표의 우리밀, 사조해표 브랜드가 약 4.3%를 삼양사의 큐원이 2.4%의 점유율을 보였다.


◇ 프리믹스 시장 성장세...지난해 매출 861억원 작년 대비 8% 증가
CJ제일제당, 삼양사, 오뚜기 등 1~2인 겨냥 소용량.초간편 제품 잇따라 출시


반면 밀가루보다 맛을 내기 쉬운 프리믹스(premix)의 판매량은 증가하고 있다. 국내 프리믹스 매출규모는 2018년 861억원으로 2017년 797억원 보다 8% 증가했다.


가정간편식 제품의 확대와 건강을 생각해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려는 소비 트렌드의 영향으로 밀가루와 프리믹스 제품의 매출은 모두 감소했으나 최근 유기농 원료를 사용하거나 1~2인 가구를 겨냥한 소용량 제품 등이 지속적으로 출시되면서 소비자들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며 밀가루의 대체품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


프리믹스는 부침가루, 튀김가루, 베이커리믹스 제품 등을 포함하며 밀가루에 간을 해 집에서 간편하게 빵이나 케이크, 쿠기 등을 요리하기 쉽도록 변형한 제품이다.


국내 프리믹스 시장은 CJ제일제당, 삼양사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데 1~2인 가구를 겨냥한 소용량.초간편 제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이 지난 5월 선보인 ‘백설 컵팬케익’ 2종은 달걀과 우유를 별도로 준비해 조리해야하는 이전 베이킹믹스 제품들과 달리 컵용기에 물을 부은 뒤 팬케익믹스를 넣고 섞어서 팬 조리만 하면 된다.


삼양사는 1인 가구와 혼밥족 트렌드에 맞춰 소용량 파우치 형태의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머그컵과 전자레인지를 이용해 2분 만에 만들 수 있는 '큐원 홈메이드 계란빵믹스'를 출시한데 이어 팬케익믹스, 최근에는 ‘초코케익믹스’와 ‘고구마케익믹스’도 출시했다.


‘초코케익믹스’와 ‘고구마케익믹스’는 파우치 개봉 후 물을 붓고 숟가락으로 저은 다음 전자레인지에 넣어 2분간 조리하면 완성된다. 숟가락 외 별도의 조리도구가 필요 없고 제품 포장을 용기로 활용해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오뚜기는 물만 넣어 바로 조리 가능한 ‘초간편 김치전 믹스’를 출시해 큰 인기를 끌었다. 이 제품은 조리 과정이 번거로운 기존 제품과는 다르게 물만 넣어 바로 조리할 수 있도록 조리과정을 최소화한 제품으로 지난해 400% 성장세를 보였다. 이외에도 '초간편 감자전 믹스', '초간편 콩전 믹스'를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가정간편식 제품이 다양해지고 탄수화물을 기피하거나 밀가루 중독 등 건강관련 이슈로 밀가루 시장은 위축되고 있다"면서 "과거 4인 가족 기준 믹스 제품에서 최근 출시 제품은 1~2인 가구를 대상, 간편식 개념으로 접근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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