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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이마트.GS리테일, 추석연휴에도 경영구상...CJ그룹은 '좌불안석'

'불매운동'에 대응하는 신동빈 회장, 신성장동력으로 베트남 선택한 정용진 부회장
경영권 승계 위협받는 이재현 회장, 편의점 재계약에 주력하는 허연수 사장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올 추석연휴 기간 동안 식품·유통업계 CEO들은 조용히 휴식을 취했던 과거와 달리 현장경영을 이어가는 분위기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가장 큰 이슈는 '불매운동'이다. 신 회장은 최근 신동빈 회장이 롯데그룹 창업주 신격호 명예회장의 고향인 울산을 방문해 건설 중인 대규모 쇼핑센터 건설 현장을 둘러보고, 롯데마트와 백화점을 방문했다.


신동빈 회장은 오는 2022년 완공 예정인 KTX 울산역 복합환승센터 지원시설 건설현장을 둘러봤으며, 롯데백화점과 마트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일본 불매운동 여파로 사업장 피해가 확산되자 직접 현장을 찾아 위기 대응을 주문한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신 회장은 일본에서 머물렀던 과거와 달리 연휴기간 동안 한국에 있으면서 경영진들과 사업 현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국내에 머물면서 베트남 대형마트사업의 밑그림을 구상할 계획이다.


지난 2분기 창립 26년만에 처음으로 약 300억원(연결 기준)의 분기 적자를 기록한 이마트는 해결방안으로 베트남을 선택했다.
 
이마트는 2015년 12월 베트남 호치민 고밥에 첫 매장을 낸 뒤 3년 넘게 추가 매장을 내지 않았지만 올 하반기에 본격적 투자를 통해 추가 출점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정 부회장은 베트남시장에서 사업을 확장하는 데는 신중한 태도를 보여왔지만 국내 대형마트산업이 어려운 상황에 내몰리고 있는 만는 상황에서 베트남시장을 성장동력으로 정했다.


실제로 베트남 이마트 고밥점은 2015년 매출 12억 원에서 시작해 상반기 매출 360억 원을 기록하면서 단일 점포 기준으로 호찌민에서 최고 성적을 내고있다.


다만 대마 밀반입 혐의 등을 받으며 장남인 이선호 부장이 구속된 상황에 놓인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경영권 승계에 발동이 걸렸다.


그룹 내 맡고 있던 모든 보직을 이 부장이 스스로 내려놓으면 법원 판결에 따라 복귀시기를 정할 것이라는 추측이 업계의 중론이다.


일각에서는 최악의 경우 이 부장의 누나인 이경후 상무에게 경영권이 넘어가지 않겠냐는 전망도 조심스레 나오고 있다. 


허연수 GS리테일 대표는 이번 연휴에 편의점 재계약 시즌을 앞두고 GS25 가맹점 개별 점포의 수익성을 끌어올리는 방안에 힘을 쏟는다.


올해 재계약을 앞둔 편의점 점포 수는 1천 개가 넘는데  GS25의 시장 우위를 위해 재계약 시즌을 기회로 삼을 계획을 세웠다.


GS리테일은 재계약 점주들의 마음을 붙잡기 위해 점포 상품 강화와 배분율 조정 등을 통한 가맹점 이익 개선이라는 카드를 내밀 계획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총수들 모두 연휴기간에도 시시각각 변하는 경영환경에 대한 대처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라면서 "유통업계가 전반적으로 저성장 국면이 지속되는 만큼 추석이 지나도 각종 현안을 챙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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