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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을만하면 터지는 남양유업의 악재...'아이꼬야'서 곰팡이 발견

'아이꼬야' 우리아이주스 카토캔 전면 판매 중단
사측, "제조 과정 문제 아니다"부인...재고 전량 폐기하기로 결정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남양유업의 악재가 2019년 새해에도 지속되고 있다. 남양유업은 아동용 주스음료인 '아이꼬야'에서 곰팡이가 발견돼 해당 제품의 판매를 일시 중단했다.

'아이꼬야'는 종이캔의 일종인 카토캔 용기에 담긴 제품이다. 최근 한 소비자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이 제품을 10개월 아이에게 먹이다 곰팡이를 발견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 같은 주장에 남양유업 관계자는 “아이꼬야는 아기전문 브랜드인만큼 아기의 건강을 위해 제조 및 취급과정까지 무한책임을 다하겠다는 사명감으로 제품이 소비자에게 안전하게 전달될 때까지의 모든 과정을 면밀히 검토했다”며, “그 결과 카토캔 자체가 상대적으로 외부 충격에 내구성이 부족해 배송 및 운송과정 중 제품 파손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위해 요소를 원천적으로 제거하기 위해 전면판매중단이라는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말했다.  

남양유업은 해당 제품에서 곰팡이가 발생한 이유에 대해 내.외부 전문기관과 함께 철저한 조사를 진행했으나 제조과정 중에서는 어떠한 문제점도 발견하지 못했다는 주장이다. 

다만, 배송 및 운송과정 중 외부 충격으로 인해 핀홀(Pin Hole)현상이 발생했고, 이곳을 통해 내용물과 외부공기가 접촉하면서 곰팡이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광범 남양유업 대표는 "아기가 먹는 제품의 품질문제로 소비자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제조 과정을 생산업체와 함께 면밀하게 검사했고 어떤 문제점도 발견할 수 없었지만, 배송 및 운송과정 중에 유사한 사례가 발생할 수 있다고 판단해 문제점이 해결될 때까지 해당 제품의 판매 를 오늘부터 즉시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SNS와 인터넷 커뮤니티의 여론은 싸늘하기만 하다. 누리꾼들은 "제조 뿐 아니라 유통도 하면서 잘못을 전과하기만 한다", "배송과 운송과정에서 문제가 생겼다고해도 사측의 문제가 맞다", "명불허전 남양유업, 불매를 계속해야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