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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푸드.빙그레 무더위 시작되자마자 아이스크림 가격인상

평균 20~25% 올려...빙과업계, 도미노효과 가져올까

[푸드투데이 = 조성윤기자] 롯데푸드, 빙그레 등 빙과업체가 아이스크림 가격인상을 단행하기로 결정했다.


 

22일 롯데푸드(대표 이영호)가 거북알 가격을 25% 인상했다. 거북알은 기존의 800원에서 1000원으로 200원 인상됐다. 롯데푸드의 장수식품인 빠삐코도 리뉴얼을 거치며 기존 800원의 가격을 1000원으로 조정됐다. 


롯데푸드는 관계자는 "원가에 대한 가격이 오르면서 그에 따른 부담이 높아졌기 때문에 부득이하게 인상을 결정했다"면서 "추가 품목의 인상 계획은 없다"고 설명했다.


빙그레(대표 박영준)도 최근 엔초를 리뉴얼하면서 권장소비자가격을 기존가격에서 20% 올린 1200원으로 올려 내놨다. 빵또아 레드벨벳과 참붕어싸만코 녹차도 리뉴얼을 하면서 15.4%을 올린 1500원으로 출시했다. 더위사냥도 가격 단행을 한다. 가격은 20% 올린 1200원이다.


빙그레의 인기제품인 쿠앤크, 엑설런트, 더위사냥, 투게더 등도 인상 여부를 검토했지만 인상은 하지 않기로 했다.



또 다른 빙과업체인 롯데제과와 해태제과는 아직까지 인상을 논의한 바는 없다는 입장이지만 롯데푸드와 빙그레의 결정이 도미노효과를 부르지 않겠냐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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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롯데제과는 올 3월 월드콘과 설레임 등 아이스크림 가격을 1200원에서 1300원으로 올렸린 바 있다.


빙과업계는 이번 가격인상이 반값으로 파는 슈퍼와 할인점의 폭탄세일로 인해 수익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선택한 결정이라고 말한다.


빙과업계 관계자는 "커피전문점과 빙수전문점이 늘면서 아이스크림 수요가 줄고 경쟁이 심화하면서 수익성이 낮아지고 있다"면서 "아이스크림의 유통구조는 특히 복잡하기 때문에 제조사와 판매자의 이익은 적지만 중간 업자들이 이득을 챙기는 구조"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