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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지역 유통 먹는 샘물 ‘안전’

[푸드투데이 = 금교영기자]  대구시(시장 권영진)가 먹는 물에 대한 수질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시판되고 있는 먹는 샘물 30건에 대한 수질조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보건환경연구원에서는 먹는 샘물의 종류가 다양화돼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소비량 또한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시민들의 건강을 지키고 관련 제품의 생산·유통의 적정성을 확보하기 위하여 매년 수질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먹는 샘물 제조업체는 전국 80여개 업체로 현재 생산·유통 중인 먹는 샘물은 200여종이다. 대구지역에 먹는 샘물 제조업체는 없지만, 먹는 샘물 대형유통업소 및 대리점은 40개소다.


대구시와 구·군은 대형마트와 편의점 및 소규모 판매시설 중 이용률이 높은 판매 업소 중심으로 지난달 합동점검하고, 유통 중인 먹는 샘물 중 판매량 상위 제품 위주로 제조원·취수원·상품명 및 용량을 고려해 무작위로 선정 30건을 수거했다.

 
수질검사는 식중독의 원인인 살모넬라균 등 미생물 6개 항목, 건강상 유해영향 무기물질 12개 항목, 건강상 유해영향 유기물질 17개 항목과 오존처리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브롬산염 및 우라늄을 포함한 50개 항목에 대해 실시했다.


암모니아성질소, 질산성질소, 경도, 황산이온, 염소이온 등과 같은 무기물질이 일반 지하수보다 훨씬 함량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으며, 유해한 중금속이나 미생물은 검출되지 않았다.


특히 샘물용기 소독 및 오존처리 과정에서 생성되는 브롬산염이나 화강암 지질층에 많이 함유돼 신장 독성을 일으킬 수 있는 중금속인 우라늄은 극히 미량 검출, 먹는 물로 안전한 것으로 판명됐다.


시 관계자는 “하절기에는 소비자 구입·보관 중에 제품이 변질될 우려가 있는 만큼 햇빛 노출을 피하고 시원한 곳 또는 냉장 보관해 음용하도록 주의가 요구된다”고 전했다.


한편, 먹는 물 수질기준에 부적합할 경우 사업허가 해당 시·군에 통보해 유통제품 회수 및 폐기처분을 하게하고 해당 업체는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을 받게 한다.


김형일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먹는 샘물의 소비량이 늘어남에 따라 지속적인 수질검사를 통해 수질 안전성을 강화해 시민 건강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