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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쌀·보리 등 다소비식품 곰팡이 독소 ‘안전’

 

[푸드투데이 = 금교영기자]  경기도(도지사 남경필)가 지난해 도내 유통 중인 쌀, 보리 등 다소비식품 24품목 134건에 대해 곰팡이 독소 오염도를 조사한 결과, 모두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은 곰팡이 오염 가능성이 높은 곡류·콩류·견과류·종실류 등 국민 다소비 식품을 대상으로 곰팡이 독소 5종(총아플라톡신(B1+B2+G1+G2), 아플라톡신 B1, 오크라톡신, 제랄레논, 푸모니신)의 오염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검사를 실시했다.


검사결과 134건 중 율무·수수·기장 등 9건에서 오크라톡신 4.8 ㎍/㎏ (기준치 5.0 ㎍/㎏), 제랄레논 0.22~28.6 ㎍/㎏ (기준치 200 ㎍/㎏) 등의 곰팡이 독소가 검출됐으나 기준치를 초과하지 않아 적합 판정을 받았다.


또한 옥수수 품목에만 기준이 정해져 있는 푸모니신의 경우 수수 등 18건에서 0.03~0.56 ㎎/㎏이 검출됐으나 옥수수 기준치 1~4 ㎎/㎏와 비교해 볼 때 안전한 수준이었다.


도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곰팡이 독소는 식품 내부에서 생성되고, 열에 강하기 때문에 곰팡이가 피었거나 식품 고유의 색깔, 냄새 등이 변한 식품은 섭취하지 말아야 한다”며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해 혹시나 있을 곰팡이 독소 피해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곰팡이 독소는 고온 다습한 조건에서 곰팡이가 번식하면서 생성하는 독소로서 주로 곡류나 견과류에서 빈번하게 발생한다. 특히 아플라톡신 B1은 강력한 발암(간암)물질로서 268℃에서 분해되므로 일반적인 가열·조리과정에서 파괴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