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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꿀벌 질병관리 벌꿀 생산성 높인다

[푸드투데이 = 금교영기자]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가 나무와 풀이 열매를 맺게 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꿀벌을 보호하고 벌꿀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꿀벌 질병 예방에 적극 나선다.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은 꿀벌이 수분활동을 시작하는 봄을 맞아 꿀벌의 질병 예방을 위해 관내 양봉농가에 기생충 구제약과 노제마병 및 낭충봉아부패병 예방 약품을 내달 24일까지 무상으로 배부한다고 밝혔다.


수분활동을 하는 대표적인 곤충인 꿀벌은 벌꿀 등의 생산물로 인한 소득원의 가치와 생태계를 보존하는 효과를 동시에 갖고 있다. 하지만 최근 농약과 제초제 등의 사용으로 그 수가 줄어들고 있어 꿀벌 보호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또한, 도시 생태계 재생을 위해 도시에서 꿀벌을 사육하는 도시 양봉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봄철에 발생하는 대표적 꿀벌질병은 꿀벌응애, 노제마병, 낭충봉아부패병, 부저병 등인데, 군집생활을 하는 꿀벌은 질병이 발생할 경우 전파가 빠르고 치료가 힘들며 생산성이 떨어지므로 예방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이에 따라 시 보건환경연구원에서는 꿀벌 응애류의 방제나 질병 치료에 효과적인 훈증소독기를 농가에 대여하고 있다. 대여를 원하는 농가에서는 연구원 방역관리과(☎440-5649)로 문의하면, 대여방법 및 기간 등 자세한 사항을 안내받을 수 있다.


인천보건환경연구원은 유전자검사를 통한 꿀벌질병 모니터링을 실시, 지난해엔 인천시 양봉농가 2곳에서 법정 가축전염병인 미국부저병의 발생을 확인해 방역 조치를 취하고 예방 및 치료법을 포함한 사양관리요령을 제공한 바 있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양봉농가에서는 꿀벌이 수분활동을 시작하는 봄철에 봉군이 질병에 걸리지 않도록 기생충 구제나 소독을 더욱 철저히 실시하고 배부 받은 예방 약품을 3월 말까지 전국 일제 방제가 될 수 있도록 투약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