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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FDA, 생유 치즈 기준 재검토

제조업자, 공중 보건 위한 생유 치즈 생산 제한 우려 제기

최근 미국 식품의약품청(FDA)에 따르면 최근 치즈 제조업자들이 미국 FDA가 적용 중인 안전 기준이 공중 보건에 주는 유익함을 저버린 채 생유 치즈의 생산을 제한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제조업자들은 FDA에 생유 치즈에 비유독성 대장균의 여부를 검사하는 것에 대한 질문을 요청했다. 이에 FDA는 미국을 비롯해 미국과 다른 국가의 공중보건 관련 기관들이 오랜 기간 분변 오염을 확인하기 위해 사용해 온 방법이라고 답변했다. 

특히 해당 검사 결과에 대한 적용과 이들 기준에 관한 과학적 근거에 우려가 제기됐다.

FDA가 치즈 검체에 비유독성 대장균을 검사하는 까닭은 세균이 특정 기준을 초과하면 가공 공장이 비위생적일 수 있다는 이유였다. FDA의 감시 샘플링에서 국내외 생유 치즈 대다수는 규격에 적합했다.

이에 따라 FDA은 '2011 FDA 식품안전현대화법(FSMA)'상의 전반적인 식품생산 감시체계 안에서 해당 기준을 재평가할 예정이다. 지난 9월 최종 마무리된 식품예방관리규칙에서는 식품 생산업자에게 생산 및 운영에 관한 위해요인을 파악하고, 이를 예방하거나 최소화할 수 있는 관리 조치를 취하도록 하고 있다.

FDA는 FSMA 예방관리규칙에 따라 국내외 치즈 생산업자가 비위생적인 환경과 식품안전 위해요인을 찾아내고 예방하는데 비유독성 대장균이 어떠한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살펴보고, 필요하다면 2010 준수정책지침을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저온살균 치즈와 생유 치즈에 단일 세균 기준을 사용하거나 비유독성 대장균을 유기체 지표로 사용하는 등의 사안들이 반영돼 변경될 수 있다.

아울러 FDA는 치즈제조시설을 검사하고, 국내산 및 수입산 치즈의 병원균을 계속 검사할 예정이며, 그동안 치즈 속 비유독성 대장균을 검사하는 제도는 일시 중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