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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토종닭 AI 감염경로 파악 난항

방역당국, 이동 판매상 못찾아...식당형 농장,전통시장 중심 소독 강화

경주시 산내면 대현리 한 농장에서 폐사한 토종닭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에 감염된 것으로 판명된 가운데 방역당국은 차단방역과 감염경로 확인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경상북도와 경주시는 지난 26일 AI에 감염된 경주시 산내면 농장의 닭을 정밀 검사한 결과 고병원성으로 판명났다.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해당 농가는 지난 2월에 30마리, 9월에 100ak리의 닭을 이동 판매상을 통해 구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감염경로 추적을 위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지만 AI가 발생한 농가에 토종닭을 판매한 이동 판매상이 특정되지 않아 감염경로 파악에 애를 먹고 있다.

방역당국은 지난 25일~26일 이틀간 60여명의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닭 배설물과 남을 사료 등을 매몰하는 등 AI 확산 방지에 힘을 쏟고 있다.

이와 함께 AI발생 농가 인근지역 도로에 거점소독조를 긴급 설치하고 방역차량도 배치하는 등 차단방역을 하고 있다.

또 반경 10km 내 위험지역과 이번에 AI가 발생한 '식당형 농장', 전통시장 등을 중심으로 예찰과 소독을 강화하고 있다.

이에 앞서 25일에는 반경 3㎞ 이내에 있는 농가 8곳의 토종닭 458마리, 오리 48마리 등 506마리를 예방적 차원에서 매몰 처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