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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FTA에 제주 농민 뿔났다

"우리 농업인 중국에 얻을 수 있는 것 하나도 없다"


22일 제주 농업인들의 한·중 FTA 중단 촉구 목소리가 한데 뭉쳤다. 


제주지역 20개 농민단체는 22일 공동성명서를 통해 "FTA는 우리나라 식량주권의 완전 포기·말살을 의미한다" 며 "쌀 시장 개방과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13차 협상을 중단하고 한·호주 FTA 국회 비준 동의안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한국농촌지도자제주도연합회, 전국새농민제주도회 등 제주 농민단체들은 이날 성명을 내고 중국 베이징에서 22일부터 26일까지 열리는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13차 협상 중단과 쌀시장개방 반대, 한·호주 FTA 국회 비준 동의안 철회를 강력히 촉구했다.


그들은 "정부의 무차별적인 FTA 협상으로 농업의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질 것" 이라며 "정부가 농업인들의 목을 조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중국의 고추, 배추 등 대다수 농산물이 수입되면서 정작 풍년을 맞은 농민들은 절벽으로 내몰리고 있다"면서 "FTA 및 TPP(환태평양 경제동반자 협정) 등 농업인들의 희생만 강요하는 대외개방정책은 더 이상 반복되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특히 "한·중 FTA협상으로 우리 농업인이 중국으로부터 얻어낼 수 있는 것은 단 하나도 없다. 제주 농업인들이 이러한 투쟁은 우리의 생존권뿐만 아니라 미래 후손으로 물려줄 먹거리를 위한 투쟁" 이라며 "수입 농·축산물의 홍수로 우리 농업은 지금도 절대 절명의 위기에 처해 있는 것은 물론 중국의 불량 농산물이 수입되면 국민의 건강권 마저 해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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