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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대표 진상품·특산품 진도미역, 진도김

산후 조리용 미역국에 진도미역 최고로 쳤을 정도
진도군, 전국 김 생산량 50% 차지


진도미역은 조선시대부터 대표적인 진상품 가운데 하나로 1530년(중종 25)에 발간된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에서도 진도의 토산품 중 하나로 미역을 꼽고 있다. 


인근 완도에서 일찍부터 김발이 시작되었지만 갯벌이 발달하지 않는 진도에서는 김보다는 미역이 유명했다. 


‘진도곽’으로도 알려진 진도미역은 딸 가진 어머니가 혼수 감으로 미리 준비할 정도로 널리 알려져 있었다. 또한 예로부터 ‘산모각’이라고 불리는 산후 조리용 미역국으로도 진도미역을 최고로 쳤다.


진도김 또한 '신증동국여지승람'에 주요 특산품의 하나로 소개되고 있다. 진도 해역의 기온이나 해수 온도는 같은 섬이면서도 동쪽 해역과 서쪽 해역이 심할 경우 5도 차이가 나기 때문에 김은 진도 서부 쪽에서 먼저 나고 미역은 동부 쪽에서 먼저 난다. 


서부 쪽은 황해 바다 깊숙이 뭉쳐있는 찬물(냉수괴)의 영향을 받아 동부 쪽보다 항상 온도가 차지만, 영양 염류가 많고 병해가 적어서 맛 좋은 김이 나온다.


진도는 전국 김 생산량의 50%를 차지하고 있어 김의 고장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